[방우달의 봄내골 편지-8] 일간신문
[방우달의 봄내골 편지-8] 일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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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5.1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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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신문

시집 <절> 중에서

                                                                       방우달

 

인생을 펼친다

 

정치면

그냥 넘기고

 

경제면

뛰어 넘는다

 

문화면에서

한참 쉬다 날 돌아본다

 

오늘의 운세란에서

조심스럽게 희망과 절망을 읽고

 

스포츠면에서

한바탕 물고 뜯고 뛰다가

 

부음란에서

늦게나마 허무를 터득하다

 

사회면에서

분노와 용서와 눈물을 보고

 

내 인생은

하루치의 일간신문!

 

결국

빈손으로 덮는다

 

▷야탑(野塔) 방우달(方禹達) 시인은?

- 1952년 경북 영천 출생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행정학과 졸업(석사)

- 1994년 7월 예총발행 '예술세계'로 등단.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 서울시에서 공직생활 34년 서기관 정년퇴직 후 2012년 3월 춘천으로 이주하여 시를 쓰며 자칭 ‘행복사냥꾼’ ‘도시자연인’ ‘호반산책자’로 은퇴생활을 즐김

- <글쓰기의 기본과 행복디자인>, <자서전 쓰기> 강의, 틈틈이 자원봉사

- 작품집으로 『보리꽃』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 『풍선 플러스』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쬐끔만 더 우아하게』 등 21권의 시·단상·수필집 출간

- 다음 블로그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http://blog.daum.net/wdbang) 운영

- 네이버 밴드 ‘방우달의 시문학&인문학’ 운영(https://band.us/@wdbang)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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