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 우중시공 강행 부실시공 논란...대형사고.인재(人災) 눈 감나?
호반건설 우중시공 강행 부실시공 논란...대형사고.인재(人災) 눈 감나?
  • 이완재 기자
  • 승인 2020.05.20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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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HP프린팅코리아 R&D센터, 우중 콘크리트 타설 강행 부실시공 우려
호반건설 본사 전경((사진출처=호반)
호반건설 본사 전경((사진출처=호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호반건설(김상열 회장)이 경기도 성남 소재 한 건물 시공 과정에서 우중 콘크리트 타공을 강행해 대형사고와 인재(人災) 가능성을 외면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호반건설측은 시공 과정에서 비가 오는 걸 뻔히 알고도 작업을 강행함으로써 도덕 불감증(모럴 헤저드)논란에도 직면했다.

20일 건설업계 및 일부 언론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근 ‘HP프린팅코리아 (HPPK ) R&D센터’ 신사옥 건립 공사중 비가 오는 날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무리한 작업을 진행해 부실시공 우려를 낳고 있다.

경기 성남시 수정구 고등지구 자족시설 1블록에 건립중인 3만4 412㎡에 지하4 층~지상8층 규모의 HP 연구·개발(R&D)센터는 지난 해 3월 착공해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건물이다.

지난 15일 비가 오는 날 이 건물 시공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됐다. 당시 현장에는 아침부터 A·B 업체 레미콘 차량이 10여대가 쉼 없이 드나들며 콘크리트가 공급됐다. 이 가운데는 이물질이나 빗물 등이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호퍼 덮개를 제대로 하지 않은 레미콘 차량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정상적인 타설지침과 규정이 상당부분 무시된 채 작업이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가 제기 된 이후 성남시 관리감독 부서는 호반건설 측에 부실시공 여부와 관련해 경위서를 요구한 상태다. 호반건설측은 이후 한 언론을 통해 비가 내린 후 타설지침에 따라 즉시 보양을 해 품질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부분은 추후 성남시의 정확한 콘크리트 강도 측정이 진행되면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 홍보팀 관계자는 “지방 현장에서 일어난 건으로 자세한 상황을 알수 없다”면서 “현재 성남시와 경위파악이 진행중이며 건설 현장에서 잘못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 이후 구체적인 상황파악에 나설 것이냐는 <이슈인팩트>의 질문에 관계자는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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