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건설 부실시공 잡음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불똥...입주자 불안 고조
라인건설 부실시공 잡음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 불똥...입주자 불안 고조
  • 원용균 기자
  • 승인 2020.05.21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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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입주 앞둔 상태...시공사가 동양건설 아닌 라인건설이라고?
인천 검단신도시에 짓고 있는 검단파라곤시티 조감도(이미지 출처=동양건설산업)
인천 검단신도시에 짓고 있는 검단 파라곤시티 조감도(이미지 출처=동양건설산업)

[이슈인팩트 원용균 기자] 중견 건설사 라인건설의 전국적인 부실시공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계열사인 동양건설산업의 브랜드 ‘파라곤’에게도 불똥이 튀는 모양새다. 인천 검단신도시 소재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크시티는 오는 20202년 입주 예정으로 동양건설산업 계열사인 이지종합개발이 시공을 맡고 있어 입주 예정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건설업계 분양 현장에서 라인건설의 대표 브랜드인 이지더원은 전국적으로 부실시공 잡음에 시달리고 있다. 실제 포털 블로그나 집단 민원 게시판 등에는 이같은 내용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고 있고, 입주자들의 민원 사례가 노출된 상태다. 전국적으로 이 회사가 시공과 분양을 맡은 강원 원주 이지더원, 충남 아산테크노밸리.풍기동 이지더원,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 이지더원, 충남 세종시 동양건설 파라곤 아파트까지 부실하자로 인한 민원인의 불만이 줄줄이 제기된 상태다. 강원도 원주의 이지더원 입주자인 한 민원인은 이 회사를 상대로 수 차례 법적 싸움까지 치르며 하자보수 등 승소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본보 19일자 관련 기사/ [데스크칼럼] 라인건설.동양건설산업 부실시공 임직원 안이한 인식 입주민은 '피눈물') http://www.issueinfact.com/news/articleView.html?idxno=17032)

이 때문에 라인건설과 합병한 계열사인 동양건설의 브랜드 ‘파라곤’까지 분양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동양건설의 브랜드 파라곤은 건설업계에서는 나름 명품 아파트 이미지를 굳히며 고가에 분양되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다. 관련 계열사인 라인건설의 부실시공이 워낙 논란이 되다보니 덩달아 동양건설산업의 ‘파라곤’으로까지 부실건설사 이미지자 덧쒸워지며 악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양건설의 파라곤 역시 이미 충남 세종시 동양건설 파라곤 아파트 등 심심치않게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현재 부동산 분양시장 및 온라인 관련 모임 게시판에는 올 1월 분양을 시작한 경기 인천의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 분양에 불신 및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 분양자는 온라인상에 “라인건설의 하자 관련 글들이 온라인상에서 많이 볼 수 있다. 그래서 동양건설산업의 ‘파라곤’ 브랜드로 분양하고 시공은 라인건설이 맡았다. ‘파라곤’ 브랜드로 분양하다 보니 분양가는 고분양가인데 시공이 걱정된다”며 입주를 앞두고 태산 같은 걱정을 털어놨다.

분양시장에서 일반적으로 더 고급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동양건설의 ‘파라곤’을 요즘 부실시공으로 말이 많은 라인건설이 시공을 맡았다는데도 분양자들의 불만은 크다.

동양건설산업 측이 계열사 라인건설측에 시공을 맡기고 상대적으로 고분양가인 파라곤 브랜드로 더 많은 이익을 챙기려는 처사라는 게 분양자들의 주요 불만의 목소리다.

올해 1월 초 특별공급을 시작한 인천 검단신도시 소재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라인건설 계열사 이지종합개발이 시공을 맡았다. 인천 검단신도시 AA2블록에 짓는 지하 2층~지상 25층 12개동 1122가구 규모로 전용 84㎡ 단일면적대로 짓고 있는 아파트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1247만원으로 책정됐고, 당시 1순위 청약 마감에서 8.6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오는 2022년 6월 입주 예정이다.

현재 이 아파트 시공을 맡은 이지종합개발은 (주)이지건설에서 변경된 기업명으로 (주)라인산업 등 동양건설과 라인건설의 6개 계열사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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