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이용수 할머니, 25일 대구 기자회견에 같이 설까?
윤미향-이용수 할머니, 25일 대구 기자회견에 같이 설까?
  • 이준 기자
  • 승인 2020.05.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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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윤 당선인 무를 꿇고 사죄....이 할머니, “용서한 것 아냐”
윤미향 당선인 (YTN화면 캡처)
윤미향 당선인 (YTN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19일 대구 한 호텔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를 빈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관련 이용수 할머니는 “용서한 것이 아니다”는 입장과 함께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날 윤 당선인이 보인 행동이 진정성 있는 사과이고 전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다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뒷이야기는 없는 상황이다. 윤 당선인에 대한 사과의 진정성 여부에 여전히 의문점이 찍히는 대목이다.

또한 당일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장에 나타날지도 정치권 안팎으로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경향신문은 윤 당선인이 무릎을 꿇고 이 할머니가 느낀 서운한 감정에 대해 사과하자 이에 이 할머니가 눈물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할머니는 이와 관련해 “(윤 당선인이) 안아달라고 해서 안아줬을 뿐, 용서를 한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그간 30년 동안 함께한 세월이 떠올라 눈물이 흘렀던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기부금을)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피해자들에게) 쓴 적이 없다"며 정의기억연대의 후원금 사용이 불투명하다고 폭로하며 두 사람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대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낼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다른 거는 법에서 다 심판할 것이다. 며칠 내로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와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20일 회계부정 의혹 등이 제기된 정의연에 대해 12시간에 걸려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서울 마포구 정의연 사무실과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 주소지인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 압수수색을 전날 시작해 21일 오전 5시 30분께 마쳤다.

검찰은 밤샘 압수수색에서 정의연의 회계 및 각종 사업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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