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 존버나이트, 작명 비속어 부적절성 ‘설왕설래’...이름 바뀔까?
GS25 존버나이트, 작명 비속어 부적절성 ‘설왕설래’...이름 바뀔까?
  • 장해순 기자
  • 승인 2020.05.22 08: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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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GS25 리테일
사진출처=GS25 리테일

[이슈인팩트 장해순 기자] GS25가 최근 의욕적으로 출시한 에너지음료 ‘존버나이트’ 제품명에 대한 부적절성을 놓고 업계 안팎의 지적이 나왔다. 관련 논란이 제품의 연착륙으로 이어질지 또는 의외의 마케팅효과로 시장에서 선전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단어인 ‘존버’라는 단어가 비속어가 포함된 ‘x나 버티다’의 줄임말인 만큼, 제품명으로 사용되기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GS25의 운영사 GS리테일은 지난 21일 PB 에너지음료인 ‘유어스 존버나이트’를 출시 소식을 알렸다. GS25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이는 유어스존버나이트는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하는 에너지 음료 시장에 6개월의 개발 과정을 통해 출시되는 국산 에너지 음료다. GS25는 해외 브랜드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에너지 음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향과 맛을 찾아 내고자 20여 차례 이상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시제품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눈길을 끄는 제품의 이름 존버나이트다. GS25는 “몰려오는 피로와 피곤함으로부터 잘 버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사(Knight)’라는 의미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두 단어의 합성어인 앞의 수식어 ‘존버’라는 표현이 일각에서 비속어에 해당하는 것으로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관련 음료는 청소년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같은 용어를 버젓이 제품명으로 내건 것은 교육적인 측면에서도 부정적인 면이 강하다는 것이다.

실제 포털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저런 상표명 허가해 줘도 되나”, “신조어에 세간의 속어를 인터넷 용어로 남겨야지” 등의 부정적 의견이 게재되는 등 벌써부터 제품명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GS25측이 이런 일각의 지적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내놓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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