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우달의 봄내골 편지-13] 자귀나무는 말이 없다
[방우달의 봄내골 편지-13] 자귀나무는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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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4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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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귀나무는 말이 없다

방우달 시집 <마음 풀고 가라 다친다> 중 斷想天國 196

                                                            방우달

 

자귀나무가 꽃을 피웠다.

6월이다

 

꽃이 피었으니까 6월인가?

6월이니까 꽃이 피었는가?

 

나는 태어났으니까 사는 것인가?

처음부터 살기 위해서 태어난 것인가?

 

자귀나무는 말이 없다.

초여름 바람이 꽃잎을 흔든다.

 

▷야탑(野塔) 방우달(方禹達) 시인은?

- 1952년 경북 영천 출생

-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대학원 행정학과 졸업(석사)

- 1994년 7월 예총발행 '예술세계'로 등단.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

- 서울시에서 공직생활 34년 서기관 정년퇴직 후 2012년 3월 춘천으로 이주하여 시를 쓰며 자칭 ‘행복사냥꾼’ ‘도시자연인’ ‘호반산책자’로 은퇴생활을 즐김

- <글쓰기의 기본과 행복디자인>, <자서전 쓰기> 강의, 틈틈이 자원봉사

- 작품집으로 『보리꽃』 『나는 아침마다 다림질된다』 『풍선 플러스』

『참다운 배신은 아름답다』 『쬐끔만 더 우아하게』 등 21권의 시·단상·수필집 출간

- 다음 블로그 '교과서에 없는 처세학' (http://blog.daum.net/wdbang) 운영

- 네이버 밴드 ‘방우달의 시문학&인문학’ 운영(https://band.us/@wdbang)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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