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이름 떼고 ‘국군정보지원사령부’로 개명키로
[이슈인팩트=이준 기자] 국군 기무사령부(기무사)가 계엄문건 작성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해체론까지 나돌았으나 이름을 변경하고 조직을 대폭축소하는 쪽으로 간신히 해체 위기는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MBC는 관련 보도를 통해 기무사가 기밀업무, 기무라는 낡고 은밀한 단어를 정보지원으로 순화시킨 국군정보지원사령부가 새로운 조직명으로 개편된다고 전했다.
새로 바뀔 조직명은 가칭 ‘국군정보지원사령부’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개혁위원회 장영달 위원장은 이와관련 “기무사의 역할과 기능 등 현실적인 점을 감안해 부대는 지금처럼 사령부급의 독립기관으로 두되, 조직을 대폭 축소하기로 결론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9명인 장성을 5~6명으로 줄이고,전체 인원도 30% 정도 감축한다는 개편안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기무사의 월권행위로 간주되던 정치 개입 금지, 민간인 사찰 금지, 특권의식 남용 금지 등 이른바 ‘3불 조항’도 관련 규정에 명시하기로 해 사실상 기무사의 기능과 임무, 대내외적인 조직의 슬림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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