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하종필 중원대 교수]
문은 언제나 열려 있는 듯 하나 닫혀지고 닫혀 있지만 열려진다. 영원히 열린 집은 있어도 영원히 닫힌 집은 없다. 집의 문을 넘나들기 위해서는 낮지 않은 문지방을 넘어야 한다.
어른은 큰 걸음으로 성큼 넘겠지만 아이 걸음으로는 간신히 넘을 것이다.
산에도 문은 있다.
속계와 선계의 사이에 나 있어 들어서기도 하고 나서기도 한다. 무거움과 가벼움이 비움의 차이에서 비롯되고 그 결과에 따라 활짝 열리기도 하고 뒤를 돌아보지 않고 떠나기도 한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이슈인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