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수의 맛있는 골프] 스크린골프 상술, 골퍼를 울린다
[최양수의 맛있는 골프] 스크린골프 상술, 골퍼를 울린다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8.04.18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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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홍보가 아닌 골퍼를 생각하라
(사진은 칼럼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최양수 기자)
(사진은 칼럼 내용과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최양수 기자)

[이슈인팩트=최양수 골프.문화 전문기자] 대한민국의 스포츠 국력은 꾸준히 발전해 세계 상위권의 실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는 국내 스포츠용품 시장규모가 4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간접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산업본부의 자료를 통해 스포츠용품에 대한 시장규모가 3조8,745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조사됐다. 스포츠 종목별로 용품 구입 금액은 골프가 1인당 140만원으로 가장 비싸게 나타났다.

대한민국의 스포츠는 국가의 브랜드로 한국의 골프도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골프는 2016년에 개최된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다시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진입했고, 이 대회에서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4개 메이저 대회와 함께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하며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Golden Career Grand Slam)을 달성했다.

이제 박인비는 전세계 골프 역사상 최초로 5개 메이저 대회에서 전부 우승을 차지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Super Career Grand Slam)과 2020년 제32회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다시 한 번 목에 걸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해 그녀만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예전 박세리(41)의 우승 이후 ‘세리 키즈’가 성장해서 대한민국 골프의 대들보가 된 것처럼 박인비를 통해 골프가 국민 전체의 운동으로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골프 산업 규모를 보면 골프 코스가 약 1조5,000억원, 골프채 약 4,000억원, 골프웨어 약 1조5,000억원, 스크린골프 약 1조5,000억원, 볼, 레슨용 용품 등 약 3조원, 골프장 약 3조5,000억원, 회원권 약 27조원으로 총 약 35조원으로 놀랄만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칼럼 내용과 직접기 관계없음/사진=최양수 기자)
(사진은 칼럼 내용과 직접기 관계없음/사진=최양수 기자)

그 중 약 1조5,0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스크린골프는 최근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하지만 한 스크린골프업체가 스크린골프의 이용 인구를 확대 해석하며 자사에 유리한 해석을 공개한 바 있다.

골프를 하는 사람들의 통계에서 골프연습장이나 필드, 스크린골프장을 함께 이용하고 있는 상황을 무시하고 스크린골프 인구 숫자를 부풀려 해석했다. 자의적 해석에 의해 자료를 왜곡해 홍보하여 사업전술로 쓰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 업체는 우승 상금을 걸고 스크린골프 대회를 종종 개최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회의 예선에 참가한 점주에게서 부정출전 대리선수에 대한 의혹 등 매끄럽지 못한 부분이 감지됐다. 예선 기간 동안 부정출전 대리선수 등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업체에서는 초기 대응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업체 관계자는 예선을 마치고 부정 참가자, 스코어 의심자 등을 선별하기 위해 데이터 비교 등 내부 심사 과정에서 부정 선수 출전 및 스크린골프 카메라를 가리는 행위를 통해 부정 출전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을 판별하고 대회 규정에 명시된 바와 같이 부정 참여 등에 대한 실격처리를 통해 결승전 진출자를 선발 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내부 심사를 통해 필터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결승 진출 팀의 부정출전 대리선수에 대한 의혹은 대회 이후에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발생한 부정출전 대리선수 사건을 통해 골프계의 씁쓸한 단면을 보여줬다. 신사의 명예를 중요시 하는 골프에서 업체의 상술이 아닌 골퍼의 명예를 지키는 상도가 지켜지기를 바란다.

 

▷최양수 (시인 겸 사진작가.골프전문기자, plus-water@hanmail.net)

- 前 골프저널.골프타임즈 취재기자

- 前 골프가이드 사진기자

- 前 IBS중앙방송 골프, 문화 본부장

- 前 한국나눔창업협회 실무이사 재임

- 前 한국아마추어골프협회 기자단장

- 前 한국마스터즈프로골프협회 기자단장

- 前 대한직장인체육회 홍보실장

- 前 아시아골프연맹 사무처장

- 前 아시아투어프로골프협회 홍보이사

- 前 레미컴미디어렙그룹 대표 / <레미컴미디어>, <에브리골프>, <코리아경영매거진>, <레미컴TV> 등 온라인 미디어&플랫폼 운영

- 現 미국 MediciPress ART GALLERY 소속 아티스트

- 現 한국컬럼니스트협회.한국사진평론가협회 회원

- 現 한국시인협회 회원

- 現 이슈인팩트 골프전문 및 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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