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탐색]가산동 싱크홀 사태 원인은?…시공사 대우건설 책임론 부상
[이슈탐색]가산동 싱크홀 사태 원인은?…시공사 대우건설 책임론 부상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8.09.03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귀가 조치에도 불안한 주민들 복귀 거부...금천구청.대우건설 안전불감증 제기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싱크홀 사태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채 주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를 불러온 인근 오피스텔 건설 시행사인 대우건설과 관할구청인 금천구청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YTN화면 캡처)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 싱크홀 사태의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채 주민들의 불안감만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를 불러온 인근 오피스텔 건설 시행사인 대우건설과 관할구청인 금천구청의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사진=YTN화면 캡처)

[이슈인팩트=윤우란 기자] 서울 금천구 가산동 도로에 나타난 이른 싱크홀 사태(대형 땅꺼짐 현상)이 사고발생 4일 지났지만 여전히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주민 불안감만 깊어지고 있다. 이번 싱크홀 사태를 불러온 인근 대우건설 오피스텔 작업은 중지된 상태로 시공사 대우건설이 피해주민에게 피해보상을 약속한 상태이나 금천구청과 함께 대우건설에 대한 책임론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해당 지역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아직 내사단계 수준에 그치는 등 주민의 안전은 여전히 뒷전이고 미온적이라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3일 서울 금천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지난달 31일 대규모 땅 꺼짐 사고가 일어난 가산동 공사현장 근처 지반이 안정적인 상태로 파악돼 주민들에게 귀가해도 좋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고 원인 규명도 없이 귀가조치를 내린 당국에 대한 불신감이 높은 많은 주민들은 귀가를 거부하고 주민만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천구는 전날 가산동 아파트 내 중앙운동장에서 주민설명회를 열어 “계측기 측정값을 분석한 결과 이상 징후를 확인하지 못했고, (아파트) 건물이 안전하다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며 “지반도 안정화돼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에 의해 확인돼 자택으로 입주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구의 이같은 발표에소 현지 주민의 불안감은 여전하다. 게다가 대형 땅꺼짐 현상에 대한 경찰이 적극적인 수사 시작도 이뤄지지 않고, 사후 복구대책 또한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게 없어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기상청 발표에 3일 이날 전국에 비가 올 것이라는 예보까지 나와 있어 지반 안정성 자체를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지난 8월31일 오전 4시38분께 발생한 이번 싱크홀 사태로 가산동의 아파트 인근 공사장 근처 도로에 가로 30m, 세로 10m, 깊이 6m의 땅꺼짐이 발생했다.

이는 아파트 인근 대우건설 공사현장 흙막이 시설이 붕괴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밝혀져 경찰은 대우건설과 금천구청 등에 대한 공사 적법허가 및 안전 관리 규정을 준수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관련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일부 피해보상을 약속하고, 3일 사과문을 발표해 대피 주민의 임시숙박 비용을 부담한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공사는 금천구청의 공사 중지명령에 따라 건설작업이 중지된 상태다. 이번 싱크홀 사태로 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긴급대피하고 5명이 다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