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회장 “인간 이하 폭군 만행”...엽기적 갑질 ‘충격’
양진호 회장 “인간 이하 폭군 만행”...엽기적 갑질 ‘충격’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8.10.31 15: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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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동영상 공개에 여론 공분...국민청원 양 회장 처벌 청원 쇄도
참고사진=뉴스타파 동영상 화면 캡처
참고사진=뉴스타파 동영상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윤우란 기자] 웹하드 업계 왕 회장으로 불리는 한국미래기술 위디스크 양진호 회장의 엽기적 갑질 폭행 파문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차마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상식 이하의 엽기적 갑질 행각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1일 현재 양 회장을 처벌해달라는 청원글이 쇄도하고 있다.

뉴스타파에 의해 만천하에 공개된 양진호 회장의 상상을 초월하는 갑질행각이 지금껏 봐왔던 기존 갑질기업의 행태와는 사뭇 다른 폭압적이고 엽기적인 것이어서 여론이 크게 공분하는 모습이다.

30일과 31일 뉴스타파가 취재한 내용을 동영상으로 공개한 양 회장의 직원들을 향한 폭군적 갑질폭행은 혀를 내두르게 했다.

양 회장의 갑질폭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년 전에는 강원도 홍천 위디스크 연수원에서 진행한 직원 워크숍의 현장에서 직원들을 괴롭히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또 폭로됐다.

영상 속 양 회장은 석궁을 들고 살아있는 닭을 쐈으며, 직원에게도 석궁을 줘 닭을 잡게 했다. 석궁 다루기를 어려워하는 직원에게 폭언했으며, 일부 직원에게는 ‘일본도’로 닭을 베도록 시키는 등 엽기적이면서 가학적인 면모를 드러냈다. 닭을 죽인 후에는 칼을 들고 인증샷을 찍는 모습도 있다.

한 전직 위디스크 관계자는 “어떤 직원은 워크숍에서 상추를 빨리 씻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고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강제로 직원 머리염색을 시키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회식 중 화장실도 갈 수 없게 하여 도중에 화장실이 가려면 벌금을 내고 가야 했다. 실제 벌금을 내고 가는 직원도 있는데 월급에서 공제하라고 해 공제되는 경우도 있었다. 술을 못하는 직원은 술을 강제로 먹이고, 심지어 그 자리에서 토하는 직원에게는 의지가 있다며 오히려 칭찬했다. 양진호 회장은 이런 상황을 즐겼다.”고 말했다.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양진호 회장의 갑질에 분노해 처벌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쇄도하고 있다. (국민청원 캡처)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양진호 회장의 갑질에 분노해 처벌을 요구하는 게시글이 쇄도하고 있다. (국민청원 캡처)

전날인 30일에는 게시판에 자신을 비난한 한 직원을 공개적으로 폭행하는 모습이 공개 돼 하루종일 여론의 분노를 샀다.

공개된 영상에서 양 회장은 공개된 폭행 영상에서 양 회장은 A씨의 뺨을 사정 없이 때렸다. 또한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다. 폭행을 범한 것은 양 회장이었지만 오히려 피해자를 협박하며 “너 살려면 똑바로 사과해. XX새끼, 네가 한 일에 책임을 져야지”라며 사과를 강요했다. 또 잘못했다고 바닥에 무릎을 꿇어 잘못을 비는 직원에게 분이 안풀렸는지 크게 목덜미를 때리고 그 장면을 부하직원에게 고스란히 동영상으로 녹음할 것도 시키는 등 그 상황 자체를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A씨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당한 폭행에 치욕을 느꼈다고 호소했다. 이후 그는 이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겪고 업계를 떠나 멀리 섬에 칩거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양 회장의 폭행 사건이 알려진 뒤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웹하드 수사TF를 구성해 양진호 회장이 실소유주로 있는 ‘위디스크’, ‘파일노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양진호 회장의 처벌을 요구하는 글이 게재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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