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현 새 총리비서실장 이낙연 총리와 임명 배경 뒷얘기 화제
정운현 새 총리비서실장 이낙연 총리와 임명 배경 뒷얘기 화제
  • 이준 기자
  • 승인 2018.11.05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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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실장 SNS 통해 “이 총리가 길동무 돼 달라고 해” 소개
사진 출처=정운현 총리 비서실장 SNS
사진 출처=정운현 총리 비서실장 SNS

[이슈인팩트=이준 기자] 오마이뉴스 편집국장등을 지낸 언론인 출신 정운현씨가 5일 신임 국무총리 비서실장(차관급)으로 임명됐다. 정 신임 비서실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평소 크게 인연이 없던 이 국무총리가 자신에게 비서실장 자리를 제안한 뒷얘기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임 정 실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총리가 자신을 정부서울청사 총리집무실로 와 달라고 한 뒤 “길동무가 돼 달라”며 비서실장 제안 뒷 얘기를 소개했다.

정 실장은 이어 “아둔한 나는 ‘길동무가 돼 달라’는 말의 뜻을 단번에 알아차리지 못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새삼 놀랍기만 하다.”며 “그런 얘기를 그렇게 멋스럽게 표현할 수도 있구나 싶다”고 당시 상황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이어 “총리비서실장을 맡아달라는 제안은 전혀 뜻밖이었다”며 “MB정권 초기인 2008년 10월 언론재단에서 강제로 쫓겨났다. 10년간 야운비학(野雲飛鶴)을 벗 삼아 초야에 묻혀 지냈다. 일개 서생인 나는 정치에 대한 감각도 없고, 책략가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 총리는 “내가 부족한 두 가지를 가진 분이니, 꼭 도와달라”며 “하나는 역사에 대한 지식, 또 하나는 기개”라고 화답한 것이 계기가 돼 자신이 비서실장 자리에 오겠됐다는 사연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한편 정 실장은 경남 함양에서 출생, 대구고와 경북대 문헌정보학과를 거쳐 고려대 언론대학원 신문학과를 졸업했다. 정 실장은 친일파 규명과 근현대사 조명에 매진 친일파 관련한 서적 출간과 관련 청산작업에도 앞장 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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