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이완재 기자] 깊어가는 가을 아파트 주변 생태하천 길을 찾았다. 모처럼 애마(愛馬)를 끌고 나와 가을 기운을 온 몸으로 느껴본다. 자전거 라이딩에 만나는 코스모스와 억새꽃이 반갑다. 가을 친구들도 가는 가을이 아쉬운 듯 서늘한 가을바람에 하릴없이 흐느적댄다.
열병하듯 길 옆에 늘어선 가을 전령들의 멋진 세레모니를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은 진한 여운이다. 무언(無言)의 손짓으로 가을꽃들에게 인사를 건넨다. “내년 이맘 때 다시 보자고”. 짧아진 가을해가 서산에 붉은 광채를 띄고 저문다. 이렇게 또 계절도, 인생도 지나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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