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기자회견 “혜경궁 김씨는 내 아내가 아니다” 아내 김혜경 檢 기소 돼
이재명 기자회견 “혜경궁 김씨는 내 아내가 아니다” 아내 김혜경 檢 기소 돼
  • 이준 기자
  • 승인 2018.11.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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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jtbc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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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이준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경찰이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라고 결론내린데 대해 반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지사는 이날 아침 출근길 경기도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혜경궁 김씨는 내 아내가 아니다”라고 선을 긋고 경찰의 발표를 ‘저열한 정치 공세’로 비난했다.

이 지사는 전날 경찰의 발표에 반박하듯 작심성 발언을 이날 출근길 기자회견에서 쏟아냈다. 이 지사는 “계정 주인, 글을 쓴 사람은 제 아내가 아니다”라면서 “(혜경궁 김씨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는 차고 넘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지사는 “경찰은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데도 비슷한 것들 몇 가지를 끌어모아서 제 아내로 단정했다. 수사 내용을 보면 네티즌 수사대보다도 판단력이 떨어지지 않느냐는 생각이 든다”며 경찰의 부실수사를 질타하기도 했다.

이어 “트위터에 사진을 올리고, 트위터를 캡처해 카카오스토리에 올리지 않는다. 바로 올리면 쉬운데 왜 굳이 트위터 글과 사진을 캡처하겠나”라며 “경찰이 ‘스모킹 건’이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계정이 제 아내가 아니라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때리려면 이재명을 때리시고 침을 뱉어도 이재명한테 뱉으라. 죄 없는 무고한 제 아내와 저의 가족들을 이 싸움에 끌어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참고사진=jtbc 화면 캡처

참고사진=jtbc 화면 캡처

아내 김혜경 씨가 ‘휴대전화를 제출하라’는 경찰의 요구를 거부한 것과 관련 “현재는 그게 없다”면서 “왜 7개월 동안 그 요청을 안 했는지 정말 저희도 이상하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에 본인께서 투표를 올리셨다. 경찰 쪽으로 많이 여론이 기운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을 하시느냐’는 물음엔 “그게 트위터 계정의 특성”이라며 “제가 투표로 결론을 내리려고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및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된 이재명 지사 부인 김혜경 씨를 이날 오전 수원지검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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