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이슈]이방카 이메일 공무사용 스캔들...트럼프 곤경
[해외이슈]이방카 이메일 공무사용 스캔들...트럼프 곤경
  • 이준 기자
  • 승인 2018.11.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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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카 ‘이메일 스캔들’에 측근도 부정적 인식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의 딸 이방카가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로 곤경에 빠졌다. (사진=kbs 화면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그의 딸 이방카가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로 곤경에 빠졌다. (사진=kbs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이준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이 개인 이메일로 공무를 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른바 이방카 ‘이메일 스캔들’로 불리는 이번 사건은 워싱턴 포스트에 최초 보도된 후 트럼프를 곤경에 빠뜨리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0일 워싱턴포스트(WP)는 이방카 트럼프 보좌관이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수백통의 업무 관련 이메일을 주고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연방법에도 어긋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이방카는 자신이 관련 법을 제대로 알지못해 지극히 개인적인 이메일만 보낸 것이라고 해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현지 워싱턴 정가에서는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진영이 집중적으로 공격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이메일 스캔들’과 똑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간주하고 사태의 심각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다.

이와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이방카는 처음에 당분간 (개인)이메일을 보냈으며 그것들은 힐러리 클린턴 것과 같지 않다. 거기엔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에서 사용했던 것 같은 서버도 없고 당신들은 완전히 다른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모두 가짜뉴스다”라며 반박하고 있다.

또 “이방카는 이메일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고 기밀 내용도 없었으며 그것들은 모두 대통령의 기록물이다”라며 “클린턴의 것처럼 삭제되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번 논란에 대해 트럼프 측근인 백악관 관계자마저 우호적이지 않아 트럼프를 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백악관에서 의회 담당 수석보좌관을 지낸 마크 쇼트는 20일(현지시간) CNN방송 프로그램 ‘뉴 데이’ 인터뷰에서 “아이러니할 뿐 아니라 위선적이고 좋지 않은 일로 실수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트럼프와 아방카 부녀를 압박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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