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홍준표 현실정치 복귀...한국정치 ‘책임정치’ 표류
돌아온 홍준표 현실정치 복귀...한국정치 ‘책임정치’ 표류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8.11.21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좌파 광풍시대 끝내겠다”...복귀선언에 당 안팎 반응 갈려
홍준표 전 대표와 유튜브 홍카콜라.(사진=유튜브 캡처)
홍준표 전 대표와 유튜브 홍카콜라.(사진=유튜브 캡처)

[이슈인팩트=이완재 기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현실정치 복귀를 선언했다. 지난 지방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하고 정치권을 떠난뒤 5개월여만에 복귀다. 자유한국당 내부적으로도 엇갈린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책임정치’가 사라진 한국정치의 어두운 단면이라는 비판적 시각도 나오고 있다.

홍 전 대표는 “최근 국민의 절반 이상이 대선이나 지방선거 때 홍준표의 말이 옳았다는 지적에 힘입어 다시 시작하겠다”면서 "12월 중순 TV 홍카콜라를 통해 그동안 못다 했던 내 나라에 대한 비전과 정책을 펼치고 프리덤 코리아를 통하여 이 땅의 지성들과 네이션 리빌딩(nation rebuilding) 운동을 펼칠 것”이라며 사실상 현실정치 복귀를 알렸다.

지난 20일, 지난 6.13지방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50여일 만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현실 정치 복귀를 예고하자 여권을 비롯한 야3당은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홍 전 대표에게 통째로 시장을 뺏기지 않으려면 개그계는 특단의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홍 전 대표가 꼭 자유한국당의 종신 대표직을 맡아서 수구보수의 소멸이라는 대업을 이뤄주길 바라고 있었다”고 평가절하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홍준표 정계 복귀를 환영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반대편에서 큰일 해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홍문표 의원 등 홍 전 대표 측근 일부는 적극 지원에 나서는 등 아직 보수진영에서 일정 부분 정치적 영향력을 갖고 있는 홍 전 대표의 현실정치 복귀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당장 홍준표 전 대표의 현질정치 복귀 선언에 홍의 여인으로 불리는 당내 류여해, 강연재의 반응도 엇갈린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은 부정적인 입장을 취하 고있는 반면 강연재 자유한국당 법무특보는 반기는 반응으로 대조를 이뤘다.

한편 홍 전 대표는 남북군사당국의 상호 완전파괴하기로 합의한 20개 감시초소(GP)를 11월 말까지 철거 조치를 완료하고, 상호 검증절차를 마련해 12월 말까지 감시초소(GP) 철수 및 파괴 상태등 최근 안보상황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홍준표 전 대표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무런 보장 없이 영토를 양보하고 일방적인 무장 해제를 하는 것은 정권이 바뀌면 여적죄가 될 수도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형법 조문을 한번 찾아 보시지요”라며 “박근혜 대통령 시절에 한 모금 운동을 제3자 뇌물로 엮은 정권이 농어촌 기금으로 대기업으로부터 1조원을 모금 한다면 똑 같은 논리로 제3자를 위한 뇌물이 됩니다. 어떻게 그런 발상으로 나라를 운영할까요? 그래서 좌파 광풍시대 라는 겁니다.그래서 이제는 그 종지부를 찍고 정상적인 나라로 돌아 가자는 겁니다”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