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의 황당한 정보유출...채용과정 불합격자 수천명 신상 유출
삼양식품의 황당한 정보유출...채용과정 불합격자 수천명 신상 유출
  • 김유원 기자
  • 승인 2018.11.29 2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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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홈페이지 캡처
삼양식품 홈페이지 캡처

[이슈인팩트=김유원 기자] 삼양식품이 ‘2018 신입·경력 공채 채용’에서 불합격자의 이름과 메일 명단을 불합격 지원자들에게 전체공개하는 황당한 실수로 구설에 올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지난 28일 서류전형에서 불합격 지원자들의 이름과 메일주소 명단을 모든 불합격자들에게 발송했다. 개인정보 유출자 수는 2195명이며, 이중 이름과 휴대폰 번호가 공개된 지원자가 1명 있었다. 이 사고로 삼양식품 측은 비난여론에 휩싸였고 곧바로 회사 홈페이지에 공식사과문을 올리고 잘못을 인정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삼양식품 측은 “합격 여부 안내메일을 발송하는 과정에서 ‘개별 메일’ 설정을 하지 않아 불합격 지원자들의 이름과 메일 주소를 모든 불합격 지원자들이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홈페이지를 통해 개인정보 불법 이용을 삼가해달라고 공지했다. 또 개인정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심 메일을 받거나 피해가 예상되면 인사과에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양 측은 또 “현재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개인 정보 악용 의심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혹시 모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의심 메일을 받거나 피해 또는 피해가 예상되는 경우에는 담당 부서에 신고하면 성실하게 안내와 상담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로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조사와 함께 과태료 부과도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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