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압수수색’ 왜?
檢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압수수색’ 왜?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8.12.0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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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사진=YTN화면 캡처
참고사진=YTN화면 캡처

[이슈인팩트=윤우란 기자]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 대한 검찰의 전격 압수수색이 이뤄져 그 배경을 놓고 법조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농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달 ‘김앤장’을 압수수색했다. 김앤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은 지난달 12일 김앤장 법률사무소 소속 곽병훈 변호사와 한 모 변호사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3일 밝혔다. 곽 변호사는 박근혜 정부에서 2015년 2월부터 이듬해 5월까지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냈으며 한 변호사는 일본 전범 기업 측 소송 대리를 맡았다.

이들은 청와대와 양승태 사법부 간 일제 강제징용 사건을 두고 이뤄진 ‘재판거래’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양승태 대법원이 김앤장과 수시로 접촉한 정황을 상당수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곽 변호사가 강제징용 소송을 비롯해 청와대와 법원행정처가 의견을 조율하는데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지난 9월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앞서 검찰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박병대 전 법원행정처장 등을 공관으로 불러 일제 강제징용 피해 생존자들이 일본 전법기업을 상대로 낸 소송에 대해 재판을 지연해 달라고 요구한 정황 등을 파악하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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