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베트남 여성 선호 발언 야당 일제히 비난 쏟아내
이해찬 베트남 여성 선호 발언 야당 일제히 비난 쏟아내
  • 이준 기자
  • 승인 2018.12.0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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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베트남 여성 선호 발언이 논란이 돼 정치권이 시끄럽다.

이 대표는 지난 3일 친딘중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접견하는 자리에서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을 아주 선호한다”는 발언을 해 야당으로부터 비난세례를 받고 있다.

이날 찡 딩 중 부총리는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며 “많은 베트남 여성이 한국 남자와 결혼해 가정을 꾸리고 있다. 베트남과 한국의 관계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1992년 수교 이래로 26년 동안 (한-베트남 관계가) 아주 지속적으로 빨리 발전해왔다”며 “한국 사람들은 호치민 주석의 소박하고 정직한 업적을 깊이 존경하고 있다. 요즘에는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에)많이 여행을 간다”고 화답했다.

또 이 대표는 “부총리 말씀처럼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 여성들과 결혼을 많이 하는데, 다른 나라보다 베트남 여성들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발언은 바로 부적절한 발언으로 야당의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여성이 상품이자 기호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집권여당 대표라는 분의 시대착오적 저질적 발언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충격적”이라며 “이해찬 대표의 정신 나간 망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다문화시대에 대한 몰이해를 여지없이 보여준 것으로 매우 부적절하다"며 "30여만 가구에 이르는 우리나라 다문화가정들을 인종과 출신국가로 나누는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비쳐질 수 있어 정치인으로선 절대 해서는 안 될 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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