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인적쇄신 놓고 김병준vs나경원 ‘충돌’ 폭풍 전야
한국당 인적쇄신 놓고 김병준vs나경원 ‘충돌’ 폭풍 전야
  • 이준 기자
  • 승인 2018.12.1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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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쇄신 명단 발표 D-2…나경원·조강특위 갈등 예고
jtbc 화면 캡처
채널A 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자유한국당이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 체제 이후 인적쇄신을 놓고 김병준 조직강화특위위원회와 의견 충돌을 예고하며 폭풍전야 국면이다.

자유한국당은 원내대표로 나경원 의원이 선출된 이후 15일 열린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15일 발표할 인적 쇄신 명단을 놓고 나 원내대표와 김병준 조강특위위원장간 의견차를 보이며 냉기류를 노출했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는 대여 투쟁력 저하를 우려하면서 “인적 청산은 최소화해야 한다”면서 대대적인 인적쇄신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고강도 쇄신 의지를 드러내 두 사람간 마찰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칼질을 잘못하면 당 분열을 가져오고 대여(對與) 전투력을 현격하게 약화시킬 수 있다”며 “비대위가 지금 이 시기에 인적 쇄신을 하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좀 더 강하게 얘기하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조강특위는 당무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할 현역 의원 등을 추리는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다. 현역 의원 교체는 최소 10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조강특위 위원장인 김용태 사무총장도 “조강특위 외부 위원들에게 권한을 위임했고 나 원내대표도 외부 위원들이 당에 온 이유를 잘 알지 않겠느냐”고 반문하며 사실상 고강도 인적쇄신을 기정사실화 했다.

인전쇄신을 놓고 나경원 원내대표와 김병준 비대위원장간 파워게임이 본격화할 경우 자유한국당 내 불협화음이 외부로 노출되며 당내 다른 현안을 다뤄보기도 전에 분열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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