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심경 토로 “이재명 고소취하 이유 보니”
김부선 심경 토로 “이재명 고소취하 이유 보니”
  • 유현이 기자
  • 승인 2018.12.17 14: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부선 SNS 캡처
김부선 SNS 캡처

[이슈인팩트 유현이 기자] 김부선이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한 소송을 취하한 이유와 관련 입을 열었다.

김부선은 지난 16일 SNS에 이 지사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관련 고소를 검찰 소환조사 도중에 취하한 심경을 밝혔다. 여론이 특별한 이유없이 전격 고소취하에 대한 궁금증이 확산한데 대한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딸 미소가 지난달에 (집에 나흘간) 왔었다. 엄마로서 미안했고 부끄러웠다. 점 녹취로 시끄러울 때 즈음이었다. (딸이) '다 내려놔라. 고소도 취하하고 서울 떠나 어디서든 이젠 좀 쉬어라'고 간곡히 애걸하더라. 엄마 같은 딸인데 미안했다"고 딸로 인해 마음이 움직였다고 밝혔다.

또 강용석 변호사의 구속도 그에게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김부선은 "강용석 변호사는 구속되어 있어 할 수 있는 게 현실 속에서 어렵다. 나도 11월 20~21일 이틀간 이재명이 혼내준다고 조사받았는데, 오만가지 그와의 일들, 고통스러운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 날 괴롭힌 아파트 주민이 오버랩 되면서 치가 떨려 어떤 놈이 도지사를 하든 대통령을 하든 '내 알 바 아니다', '내가 살고 보자', '숨이 막혀 와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어 "함께 하지 못해 죄송하다. 나는 (소송을) 취하했지만 당장 이기는 게 이기는 것은 아닐 거다"고 울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은 이미 승리했다. 그간의 격려와 지지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로 마무리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따르면 김부선은 11월 이재명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관련 혐의와 관련해 소환조사를 받던 중,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며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을 더는 문제 삼지 않겠다는 취지의 진술과 함께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의 고소취하장도 제출했다.

검찰에 김부선은 "이제는 이와 관련된 건으로 시달리기 싫다"는 취지의 심경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