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왜 이러나? 해외법인장 직원갑질로 ‘국제 망신’
삼성전자 왜 이러나? 해외법인장 직원갑질로 ‘국제 망신’
  • 원용균 기자
  • 승인 2018.12.25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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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들 잇단 탈선에 심각한 기강 해이설 제기 돼

[이슈인팩트 원용균 기자] 일류기업을 지향하는 이재용 부회장의 삼성전자가 간부들의 잇단 탈선과 직원갑질로 이미지를 구기고 있다. 최근 광주사업장의 한 간부가 직원에 대한 갑질로 물의를 일으키더니 이번에는 해외법인장이 직원들에게 폭언과 갑질을 일삼은 게 문제가 돼 국제적 망신을 자초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즉시 진상조사에 돌입했으며 향후 징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5일 연합뉴스 및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한 해외법인장이 현지에서 직원들에 대한 폭언과 성희롱성 발언 등 이른바 ‘직장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져 회사의 진상조사가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은 최근 삼성전자 사내게시판에 관련 글이 올라오며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해당 게시판에는 한 해외법인장이 평소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아 법인에서 퇴사하려는 직원들이 늘고 있으니, 회사 차원의 조사를 요청한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해당 법인장이 한국말을 못 하는 현지 직원들을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게 하고, 한국인 직원이나 현지인 직원을 가리지 않고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문제의 이 해당 간부의 일탈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점심시간에 술에 취해 사무실로 복귀하거나 식사 자리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게시글은 지난 20일까지 1만2000건 이상 조회수에 다수의 댓글이 달렸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간부급 직원들의 잇단 탈선으로 이미지를 구기고 있다. 지난달 23일 진행된 광주사업장 회식 자리에서 A부장이 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영상을 보여주고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 등의 성추행을 저질렀다는 고발 글이 사내게시판에 올라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또 이에앞서 지난 8월에도 전직 고위임원 자제인 이 회사 간부가 회의 중 부하직원에게 비비(BB)탄 총을 발생하는 엽기 갑질로 물의를 일으켜 총체적인 직원 기강해이라는 안팎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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