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핫이슈]홍준표vs유시민 유튜브 일합 일촉즉발 승자는?
[여의도 핫이슈]홍준표vs유시민 유튜브 일합 일촉즉발 승자는?
  • 이완재 기자
  • 승인 2018.12.30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치권 유튜브 정치 전성시대...혹세무민 우려의 시각도
홍준표, 유시민 유튜브 TV채널 캡처
홍준표, 유시민 유튜브 TV채널 캡처

[이슈인팩트 이완재 기자] 한국 정치권에 유튜브 정치가 요즘 한창이다. 한때 진보 정치논객이나 정치권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유튜브를 이용한 정치가 요즘 보수우익 정치권에서 새 정치 창구로 활용되며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그 주인공은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자신의 이름을 합성한 ‘홍카콜라 TV’를 오픈해 활발히 활동하자 이에 맞서 진보진영의 논객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이 ‘알릴레오’라는 이름의 유튜브 TV로 맞서 홍 의원과의 일합, 맞짱을 예고해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바야흐로 유튜브가 기존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SNS를 제치고 새 정치 트렌드로 될 기세다.

개설 한 달이 채 안된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tv홍카콜라’ 채널의 한 코너인 시사대담 ‘홍크나이트쇼’는 조회수가 30여만명을 넘어서며 위력을 발휘중이다. 물론 홍준표 대표를 추종하는 보수 우익 세력들이 구독자 대부분임은 두 말 하면 잔소리다. 최근에는 전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홍 의원이 직접 영입한 케이스인 배현진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합류해 ‘홍카콜라’ 제작자로 활동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를 시작한다고 해 열기가 뜨겁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이기도 한 유시민은 지난 22일 유시민 팟캐스트와 유튜브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잘못된 방송과 현 정부의 주요 정책이슈들을 중심으로 방송소재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활동폭을 제한해오던 유시민의 유튜브 방송재개는 본격적인 정치재개로 해석되기도 했다. 본인은 한사코 정치재개나 대권 진출은 없을 것이라고 부인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언론과 대중의 시선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유 이사장의 유튜브 개설 선언은 최근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의원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방송 ‘홍카콜라TV’ 개설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시각이 대세다.

유 이사장은 방송을 재개하는 배경을 “노무현 전 대통령을 근거 없이, 잘못된 사실로 비방하는 것에 마땅한 대처법이 없다. 성명을 낸다고 해도 그대로 전달되지 않는다”며 “우리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는 매체가 있어야 한다”로 설명했다. 홍준표 의원이 초기 방송 소재로 노무현 전 정권에 대한 비판적 방송내용을 의식한 것이다.

팟캐스트 사이트인 ‘팟빵’에 등록된 ‘유시민의 알릴레오’ 역시 아직 방송 시작 전인데도 30일 현재 2만8000여명의 구독자를 확보해 이름값을 톡톡히 증명하고 있다.

홍준표 대 유시민의 유튜브 대결 구도가 조성되자 홍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유시민 유튜브를 통해 반격한다니 더 흥미롭습니다.”라고 공개적인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자신의 유튜브 채널(TV홍카콜라)과 ‘알릴레오’와 향후 경쟁을 부추기는 코멘트를 날린 셈이다.

홍준표 대 유시민, 유시민 대 홍준표 유뷰브라는 사각의 링에서 과연 누가 승자로 살아남을지 정치권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다만 최근의 정치권에 부는 유튜브 정치를 그저 긍정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은 시각도 존재한다. 소위 ‘가짜뉴스’를 막겠다는 이들이 결국 자신들의 이름을 내걸고 전과 다를 바 없는 아전인수, 이전투구식 정쟁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단순히 대중성을 무기로 대중과 국민을 혹세무민 하는 선동정치의 도구로 삼는 것에 대한 우려다.

홍준표, 유시민, 해당 유뷰브 채널을 구독하는 독자층 모두가 새겨들어야할 대목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