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스토리] 기해년 새해 첫 산행 ‘남한산성’ 성곽길을 걷다
[포토 스토리] 기해년 새해 첫 산행 ‘남한산성’ 성곽길을 걷다
  • 정선 기자
  • 승인 2019.01.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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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한 성문에서 바라본 저 아래 도심의 풍경.(사진=독자 황인국 씨)
남한산성 한 성문에서 바라본 저 아래 도심의 풍경.(사진=독자 황인국 씨)

[이슈인팩트 정선 기자] 2019년 기해년 새 해가 활짝 밝았다. 산을 좋아하는 산 사람들에게 시간의 변화는 큰 의미가 없다. 연중 산행의 의지를 다지기에는 오히려 원단 벽두가 제격이다. 그래서 새해 첫 1월 1일 아침, 첫 산행은 가벼운 듯 묵직한 의미가 함께 실린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한 남한산성은 성곽 둘레길을 따라 걷는 산행이 은근한 마력을 지녀 수도권 시민들이 애정하는 산행 코스다. 역사적으로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외세의 침략에 맞서 끈질기에 항전한 역사의 아픔이 깃든 현장이기도 하다.

남한산성 우익문과 서문.(사진=독자 황인국 씨)
남한산성 우익문과 서문.(사진=독자 황인국 씨)

통일신라 때 쌓은 석축산성은 그 규모와 축성기법 등 아름다움이 알려져 지난 2014년 6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신규 등재되기도 했다.

제법 쌀쌀한 아침 기운을 가르며 고교 동창생끼리 모인 산우들은 지나간 한 해를 추억하고, 새로운 한 해의 건강과 행복을 다지며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들이 걸어온 성곽길이 지금껏 걸어온 인생처럼, 또 앞으로 걸어갈 인생처럼 길게 도열한 채 함께 했다.

새해 첫 신년 산행 산우들의 정상을 향한 힘찬 발검음.(사진=독자 황인국 씨)
새해 첫 신년 산행 산우들의 정상을 향한 힘찬 발검음.(사진=독자 황인국 씨)
2019년 기해년 힘찬 시작을 다짐하며 모두 "화이팅~!"을 외친다.(사진=독자 황인국 씨)
2019년 기해년 힘찬 시작을 다짐하며 모두 "화이팅~!"을 외친다.(사진=독자 황인국 씨)

산행 전 준비해온 따뜻한 보온병 차 한 잔과 막걸리 한 잔에도 우정은 또 그렇게 쌓여간다. 무사 산행을 마치고 하산길 먹는 백숙의 맛은 꿀 맛이다. 올 한해도 무사산행과 행복을 기원하며 모두 “화이팅~~!!”을 외친다. 그렇게 기해년 남한산성에서 가진 첫 산행은 훈훈하게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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