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미국 망명설 조성길 향해 “서울로 오라” 구애
태영호, 미국 망명설 조성길 향해 “서울로 오라” 구애
  • 최진경 기자
  • 승인 2019.01.0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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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 대사(사진=TV조선 캡처)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사진=TV조선 캡처)

[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조성길(44)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잠적 후 미국 망명설이 나돌고 있는 가운데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조성길을 향해 한국으로 오라고 구애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 공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해 11월 잠적한 조성길 이탈리아주재 북한 대사대리가 한국으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남북행동포럼’에 올린 편지에서 “북한 외교관들에게 대한민국으로 오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라며 “미국으로 망명을 타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외교관으로서 우리가 남은 생에 할 일은 빨리 나라를 통일시켜 통일된 강토를 우리 자식들에게 넘겨주는 것”이라며 “서울에서 나와 의기투합하여 우리가 몸 담갔던 북한의 기득권층을 무너뜨리고 이 나라를 통일하자”고 강조했다.

태 전 공사는 또 한국 정부가 탈북민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고 안전하게 정착할 때까지 재정적 지원이 있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 대학 학비를 부담하며, 신변 보호도 철저히 보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신이 자서전 '3층 서기실의 암호'가 6개월 동안 15만 권 이상 팔렸다며 "자네도 한국에 와 자서전을 하나 쓰면 대박 날 것"이라고 소개하며 서울행을 적극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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