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햄버거 패티에서 에폭시 발견 무마 급급 ‘소비자 불안’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에서 에폭시 발견 무마 급급 ‘소비자 불안’
  • 김유원 기자
  • 승인 2019.01.09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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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2017년에도 ‘햄버거병’으로 소비자 불신 사기도
사진출처=맥도날드
사진출처=맥도날드

[이슈인팩트 김유원 기자] 맥도날드 새우버거 패티에서 에폭시 재질의 플라스틱 이물질이 발견돼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맥도날드측은 내분비계를 교란시킬 위험성이 높은 이물질이 발견됐는데 외부에 알려지는게 두려워 쉬쉬하고 무마하는데 급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확인 조사를 거쳐 행정처분을 진행중이다.

9일 식약처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초 한 소비자가 대구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구매한 새우버거 패티에서 에폭시 수지 조각 2개를 발견했다는 민원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조각은 길이 1~2mm의 플라스틱 재질로 조사 결과 새우 원재료를 제조하는 태국 공장의 바닥재 조각으로 밝혀졌다.

태국 제조업체가 새우를 바닥에 놓고 세척하던 중에 바닥재 조각이 의도치 않게 혼입된 것으로 추정됐다. 에폭시는 몸에서 녹을 경우 내분비계를 교란시킬 위험이 있다.

맥도날드 측은 같은 공정에서 생산된 햄버거 패티를 이미 상당량 판매한 상태였지만 소비자에게 이를 알리지 않고, 문제 제기한 소비자에게 “선처를 부탁드린다”며 사건을 무마하려한 정황까지 드러나 도덕성까지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식약처는 맥도날드로부터 납품업체의 이물질 혼입을 인정하는 확인서를 받고, 유해성을 고려해 행정처분을 내릴 예정으로 알려졌다.

한편 맥도날드는 지난 2017년에도 일명 ‘햄버거병 사태’로 불리는 장출혈성대장균 오염 우려가 있는 소고기 패티를 판매해 소비자들의 불신을 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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