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수협 임직원 해외연수 성매매 파문…함평농협도 논란
고흥수협 임직원 해외연수 성매매 파문…함평농협도 논란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9.01.15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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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돈으로 해외여행길 성매매 의혹에 지역여론 거센 비판
지역 해당 여성단체 수협 앞 기자회견 및 항의 시위(사진출처=해당 여성단체)
지역 해당 여성단체 수협 앞 기자회견 및 항의 시위(사진출처=여수인권지원센터)

[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최근 전남 함평농협이 해외연수중 임직원들의 집단성매매 의혹이 논란이 된 가운데 이번에는 전남 고흥수협 임직원이 해외연수중 성매매를 한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5일 관련 금융계 및 복수의 언론에 따르면 전남 고흥군 수협 임원과 대의원들이 필리핀에서 성매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고흥군 수협은 전국 최대 규모인 조합원수 1만명을 자랑하는 조합으로 공금으로 해외연수중 성매매를 행한 것으로 지목된 수협 임직원들에 대한 지역 내 여론은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4월 전남 고흥수협 임직원과 대의원 등 41명은 나흘 간의 일정으로 필리핀 마닐라에 다녀왔다.

이들의 목적은 연수였으나 실제 현지에서는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가 유흥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연수를 다녀온지 수개월이 지난 뒤 일부 임직원들이 술집 접대부와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지역내 곳곳에서 불거졌다. 일부 임원들과 대의원, 어촌계 관계자들이 지인들과 술자리에서 거론한 이야기를 통해 이같은 정황이 지역민들에게 알려진 것이다.

이같은 정황이 담긴 녹음파일이 최근 MBN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공개된 파일에는 “줄 세워서 초이스해” “여자들이 우글우글해” “파트너가 다 있으면 2차 갈 거야. 갈 사람은 가이드한테 이야기하면 이름을 다 적어” 등의 연수 참가자의 발언이 담겨있어 성매매를 위한 유흥업소 출입정황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연수에 참여한 한 대의원은 이같은 사실이 있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현재 지역 여성단체들은 해당 수협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단 반발시위를 갖는 등 파문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은 현재 전남경찰청에 고발장을 내고 철저한 수사와 임원진 즉각 사퇴, 수협중앙회 특별 조사를 촉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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