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發 의혹 핫 플레이스 ‘목포’...정치인.관광객 목포로
손혜원發 의혹 핫 플레이스 ‘목포’...정치인.관광객 목포로
  • 이준 기자
  • 승인 2019.01.23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목포 원도심 한국당 나경원 방문.손혜원 생방송 기자회견"
전남 목포 구도심 현지 기자회견중인 손혜원 의원(연합뉴스TV 화면캡처)
전남 목포 구도심 현지 기자회견중인 손혜원 의원(연합뉴스TV 화면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무소속 손혜원 의원에 의해 촉발된 목포 문화유산거리 투기의혹이 연일 쟁점공방을 이어가며 뜨겁다. 급기야 이른바 ‘손혜원發 목포 의혹’으로 전라남도 목포가 정치권 안팎으로 핫플레이스가 되고 있다.

23일 의혹의 당사자인 손혜원 의원은 오후 2시 목포 구도심의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22일에는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일행도 구도심 일대를 찾아 손 의원의 투기의혹 해명 촉구 및 정치공세를 펼쳤다.

손혜원 의원 논란으로 일반인들도 이슈의 중심이 된 목포 구도심 일대를 부쩍 찾고 있어 때아닌 특수를 노리고 있다는 현지인의 반응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손혜원 특수가 목포는 현재 한창이다.

23일 의혹의 당자자 손혜원 의원이 목포 현지서 생방송으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전남 목포 문화재거리 투기 의혹의 끊이지 않는 가운데 손 의원은 이날 의혹의 현장으로 지목된 전남 폭포 구도심 거리를 찾았다. 손 의원은 오후 2시 목포 구도심의 나전칠기 박물관 건립 예정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각종 의혹과 관련해 해명 및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은 “왜곡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사실이 아닌 보도에 대해서 맞서 싸우겠다. 앞으로 이런 식으로 생중계를 통해서 여러분(기자)들이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 직접 방송을 통해 팩트 체크를 해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 의원은 또 자신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 왜곡취재 및 보도를 한 언론사를 상대로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변호인단을 구성했다는 입장도 밝혔다. 또 매일 쏟아지는 자신과 관련된 투기 의혹 보도로 국민 전체를 시끄럽게 하고, 소모전을 벌이고 있는데 대해 죄송하다는 입장과 함께 언론을 향해 강한 불만감을 표시했다. 자신을 왜 이렇게 링 위로 모는 건지 모르겠다며 향후 언론이 의혹을 제기할 때마다 생중계 기자회견을 갖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 손혜원 의혹 캐겠다...목포 찾은 한국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사진=자유한국당)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사진=자유한국당)

한편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도 같은 날 목포 구도심 일대를 찾아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손 의원과 청와대, 여당을 향한 공격의 고삐를 죘다.

앞서 22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목포 창성장 앞에서 “목포의 문화복원과 도심 재생사업이 외부에서 온 투기자들의 이익으로 돌아가는 투전판이 돼선 안 된다”며 “그동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내용을 파악해보겠다”며 목포 방문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저희가 잘 짚어봐서 이것이 목포에 계신 분들에 이익이 되는 그런 발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근대문화역사공원으로 지정되고 도심재생 사업으로 지정되어 이곳에 국가 예산만 수백 억이 투입됐다”면서 “국가 예산 뿐 아니라 목포시의 예산과 함께 350억 원이 투입되는 지역이다. 그런데 이것이 목포 시민을 위한 사업이 아니라 특정인과 특정인 일가를 위한 투전판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손 의원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보통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을 고쳐매지 말라고 하는데, 오얏나무 밑에서 나무까지 모두 가져가려고 한 것 같다”며 손 의의원을 비판했다.

나 의원은 또 “근대역사문화공원 지정을 두고 몇 번의 변경과정을 거쳐 지역이 변경되었다.”며 “그런 과정에서 도심재생 사업과 근대역사문화공원 사업이 중복되어 있어 의문이 있는데 그 과정에서 손혜원 의원이 관련 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밖에 “최근 문화부는 46억을 들여 16개 건물을 건물 당 3억원을 들여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위해 매입한다고 하는데 상당한 시세 차익이 발생하는 부분에 ‘투기가 있지 않나’? 생각된다”며 “세심하게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현재 손 의원과 관련한 온갖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을 요구하며 맹공격을 퍼붓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