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이어 안희정도 구속...여권 잠룡들 줄줄이 추락
김경수 이어 안희정도 구속...여권 잠룡들 줄줄이 추락
  • 이준 기자
  • 승인 2019.02.0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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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안희정 법정구속.이재명 주춤...유시민.이낙연 반사이익
법정구속된 김경수 경남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sbs화면 캡처)
법정구속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경수 경남도지사(sbs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 의혹 사태와 관련해 법정구속된데 이어 여비서 성추행 의혹에 휩싸여 재판중이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도 1일 전격 법정구속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현재 재판중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황으로 한때 여권 내 유력 잠룡으로 분류되던 유력 주자들이 속속 사법부의 심판을 받으며 도중 낙마 또는 낙마했다.

이들 3인의 추락 또는 쇠락으로 현재 여권 내 차기 유력 대권 주자로 주목을 받고 있는 후보군은 유시민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현 이낙연 국무총리가 반사이익을 톡톡히 챙기며 부각되고 있다.

# 안희정 ‘비서 성폭행’ 2심 징역3년6개 법정구속

이날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는 지위를 이용해 여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2심에서는 유죄 판결과 함께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12부(홍동기 부장판사)는 1일 피감독자 간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안 전 지사에게 무죄를 선고한 1심을 깨고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에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안 전 지사가 저지른 10차례의 범행 가운데 한 번의 강제추행 혐의를 제외하고 모두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다만 안 전 지사가 2017년 8월 도지사 집무실에서 김씨를 추행했다는 공소사실에 대해선 증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앞서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를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52)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관·홍준표 등이 불명예스럽게 지사직에서 물려난 바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판사 성창호)는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에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선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불구속 상태였던 김 지사는 이날 실형 선고로 법정에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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