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세기의 담판 장소 ‘싱가포르’ 낙점
트럼프-김정은, 세기의 담판 장소 ‘싱가포르’ 낙점
  • 이준 기자
  • 승인 2018.05.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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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회담 내달 12일 싱가포르 개최...전 세계인 이목 집중

[이슈인팩트=이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세기의 회동이 될 정상회담이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으로 낙점됐다. 벌써부터 전 세계인의 이목이 싱가포르로 집중되는 모습이다. 당장 회담 장소로 결정된 싱가포르 정부는 환영 의사를 밝히며 성공적인 회담을 위한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12일 미국 워싱턴과 외신 소식통에 따르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매우 기대되는 김정은(국무위원장)과 나의 회담이 싱가포르에서 6월 12일 개최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회담 결정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 양측 모두는 회담을 세계 평화를 위한 매우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구체적인 장소는 샹그릴라 호텔이 유력한 후보지 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회담 장소로 유력하게 검토했던 판문점 의사를 전격 철회하고 싱가포르와 몽골 2곳 중 최종 싱가포르고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지난 9일 방북에서 싱가포르가 최종 회담장소로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 두 정상이 싱가포르를 회담 장소로 최종 선택한 배경에는 싱가포르가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중립적 외교 무대라는 장점을 높이 산 것으로 분석된다. 싱가포르는 실제 미국뿐 아니라 북한과도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있다.

미국 언론을 비롯한 세계 주요 외신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확정 소식을 속보로 전하며 “역사적 만남”, “세계 안보에 중대한 전기”등으로 비중 있게 다뤘다.

북미회담 개최 확정 소식과 관련해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언론에 보낸 메시지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환영한다”면서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북미정상 회담에 앞서 한미 공조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22일 워싱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종전선언, 평화체제 구축 등 북·미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입장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서 북·미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정착, 북·미 관계 정상화와 대북 제재 완화 등을 놓고 담판을 벌일 전망이다. 현재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우호적인 상황으로 한반도 및 동북아 세계 평화의 초석이 될 역사적인 회담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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