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찰①] 경북 울진 '불영사'(佛影寺)...홍매화 핀 고즈넉한 천년사찰
[한국의 사찰①] 경북 울진 '불영사'(佛影寺)...홍매화 핀 고즈넉한 천년사찰
  • 정선 기자
  • 승인 2019.03.04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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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계곡 깊숙한 곳 자리잡은 대표적 비구니 사찰...신라 의상대사 창건

[이슈인팩트 글.사진/정선 기자] 경북 울진의 불영사(佛影寺)는 경북 북부 천혜의 원시계곡을 자랑하는 천축산 불영계곡 깊숙한 곳에 터 잡은 국내 대표적인 비구니 사찰 중 하나다. 행정 구역으로는 경상북도 울진군 서면 하원리 천축산에 자리한다.

지난 2일 3.1절 연휴를 맞아 울진.영덕 여행 첫 머리에 사찰을 찾았다. 천년의 세월을 품은 고찰의 향기가 절 입구부터 풍긴다. 대웅보전을 들어서기 전 마주치는 완만한 타원형의 연못이 평온함으로 다가온다. 잔잔한 연못에 미풍이 불때마다 물결은 미세한 파문이 인다. 주변 대웅보전과 요사채들의 반영(反影)이 그대로 한 폭의 그림이다.

한때 이 연못엔 연꽃이 가득 피어 불자(佛子)와 일반 내방객들의 발길을 붙잡은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말끔히 정돈된 연못이 고즈넉한 사찰의 운치를 대신하고 있다. 아직 3월 초지만 남녘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사찰 내 봄의 전령 홍매화가 팝콘 터지듯 화사하게 피었다. 분홍빛 꽃잎마다 은근한 향을 내뿜는 매화의 자태가 부처님의 자비를 닮은듯 하다. 

 

일반적으로 한국의 주요 사찰이 산 위나 중턱에 자리잡은게 특징이라면 불영사는 산 밑 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게 특징이다.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이 느껴지는 정적인 사찰의 기운은 그래서 더 자연스럽다. 본격적인 봄이 시작되면 속세의 번뇌를 잠시 털어내고 마음의 치유를 위해 불영사를 찾아보면 어떨까. 주변 경북 봉화의 청옥산 휴양림이나 백두산협곡열차, 사미정.석천 계곡 등을 연계해 찾는 것도 좋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동해쪽으로 차를 돌려 울진 후포항이나 포항 호미곶 등 동해바다를 찾을 일이다.

아래는 ‘다음백과’에 소개된 불영사에 대한 설명이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천축산불영사기 天竺山佛影寺記〉에 의하면 651년(진덕여왕 5)에 의상(義湘)이 창건했다고 하며 다음과 같은 창건설화가 전한다.

즉 의상대사가 동해로 향하고 있는데 계곡에 어린 오색의 서기를 발견하고 가보니 연못 안에 9마리의 용이 있었다. 이에 도술로 가랑잎에 ‘火’자를 써서 연못에 던지니 갑자기 물이 끓어올라 용들이 견디지 못하고 도망을 친 자리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그뒤 의상대사가 다시 불영사를 방문할 때 한 노인이 ‘부처님이 돌아오시는구나’라고 하여 불귀사라고도 불렸다. 창건 이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했는데, 1396년(태조 5)에 나한전만 빼고 모두 소실된 것을 이듬해에 소설이 중건했다.

임진왜란 때 다시 영산전만 남고 모두 전소된 것을 1609년에는 성원이, 1701년에는 진성이, 1721년에는 천옥이 중건했다. 현존 당우로는 응진전(보물 제730호)·대웅보전(보물 제1201호)·극락전·명부전·조사전·칠성각·응향각 등이 있다. 이밖에 3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양성당부도·불영사사적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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