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갑질 '해외 패키지여행' 논란 불매운동 조짐
하나투어 갑질 '해외 패키지여행' 논란 불매운동 조짐
  • 김유원 기자
  • 승인 2019.03.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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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 이후 현지 가이드 관광객 두고 철수 고객분노 불러
참고사진=sbs 방송보도화면 캡처
참고사진=sbs 방송보도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김유원 기자]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의 해외 패키지여행이 황당하고 충격적인 고객 관리로 비난을 사고 있다. 해외 패키지 여행중 기상악화로 천재지변 상황이 되자 현지 가이드가 이후 고객들의 비협조를 이유로 철수하는등 고객 관리를 사실상 방치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하나투어의 사실상 갑질 처신에 누리꾼들은 하나투어 불매운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SBS는 17일 하나투어를 통해 캐나다로 패키지여행을 떠났다 여행사 측의 황당한 조치로 여행이 악몽이 된 한 제보자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월 최 씨 부부는 아이들을 데리고 캐나다로 첫 해외 여행을 떠났다. 여행은 패키지 일행 12명이 함께 벤쿠버를 거쳐 옐로나이프로 간 뒤 현지 가이드와 합류하는 일정으로 잡혔다.

문제는 벤쿠버 공항을 떠나 옐로나이프로 가던 중 기상 악화로 비행기가 회항 이후부터 벌어졌다. 만나기로 된 가이드는 비행기의 회항으로 만나지 못했고 일행은 공항에서 졸지에 단체 노숙 신세가 됐다.

가까스로 하나투어 측과 연락이 닿아 벤쿠버에서 가이드를 만났지만, 가이드는 옐로나이프 관광 일정 대신 사비로 자유여행을 하라며 동의서를 내밀었다. 사실상 식사비와 호텔비도 지원 등 변경된 여행일정의 경비 전체를 사비로 하라는 황당한 제안이었다.

일행들이 모두 동의서 사인을 거부하자 하나투어 측은 일정 진행이 불가능하다며 아예 가이드를 철수시켰다.

여행객들은 귀국 후 상품 판매가 잘못됐다며 항의했지만 하나투어 측은 천재지변 등을 이유로 일정이 변경될 수 있고, 여행 당시 현지 조건에 맞춰 최선의 옵션을 제공했다고 반박했다. 또 현지에서 철수한 건 제시한 조건을 여행객들이 거부했기 때문에 부득이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하나투어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업계 안팎으로 대체여행 일정을 내놓지 않은채 고객의 사비여행을 강요한 건 명백한 갑질이라는 비난이 대세다. 또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관련 기사에 하나투어에 대한 비난과 함꼐 불매운동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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