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최악’vs한국당 ‘최고’ 희비 갈려
문 대통령.민주당 지지율 ‘최악’vs한국당 ‘최고’ 희비 갈려
  • 이준 기자
  • 승인 2019.03.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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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 민주 36.6% 최저치..한국 31.7% 최고치 경신
자료출처=리얼미터
자료출처=리얼미터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집권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최고점을 기록해 대조된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3만7425명에게 시도 2517명을 조사해 이날 발표한 2019년 3월 2주차 주간집계 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4%포인트 내린 44.9%(매우 잘함 22.8%, 잘하는 편 22.1%)로 나타났다.

또한 부정 평가는 2.9%포인트 오른 49.7%로 지난해 12월 넷째 주의 기존 최고치 49.7%에 육박하면서 50%선에 근접, 주간 집계로는 처음으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오차범위 밖인 4.8%포인트 앞섰다. ‘모른다’는 응답과 무응답은 1.5%포인트 내린 5.4%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지지율 결과와 관련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 복구 정황, 북한의 비핵화 협상 중단 가능성 발표 등 한반도 평화에 대한 부정적 소식이 이어진 것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은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해 1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약 2년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민주당 정당지지도는 전주 대비 0.6% 포인트 내린 36.6%를 기록한 것이다.

민주당은 호남과 서울, 40대와 20대, 가정주부와 사무직, 노동직,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50대, 학생과 자영업에서는 상승했다.

반면 한국당은 전주보다 1.3% 포인트 오른 31.7%로 4주 연속 상승했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2016년 10월 2주차(31.5%)를 넘어섰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지지율 상승 요인을 새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과 이에 따른 지지층 결집의 구심력 증가와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이 보수층 집결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정의당은 0.1% 포인트 내린 6.9%로 1주일 전에 이어 횡보했고, 바른미래당은 0.3% 포인트 내린 5.9%로 2주 연속 하락하며 5%대로 떨어졌다. 민주평화당은 1주일 전과 동률인 2.1%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1% 포인트 오른 1.7%, 무당층(없음·잘모름)은 0.4% 포인트 감소한 15.1%로 집계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응답률은 6.7%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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