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 고 노무현 비하 사진 편집 논란...여론 분노 '공식 사과'
교학사 고 노무현 비하 사진 편집 논란...여론 분노 '공식 사과'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03.22 1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무현 대통령 얼굴 사진에 추노 합성사진 올려 여론 분노 사
교학사 문제의 수험서 게제된 사진 캡처
교학사 문제의 수험서 게재된 사진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교과서 제작 출판사인 교학사가 수험서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합성 사진을 실어 큰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출판사는 이 사실이 논란이 되자 공식사과하며 문제가 된 책의 전량 수거 및 폐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2일 출판계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노무현 대통령 비하 교재’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해당 교학사가 출판 한국사 교재 중 일부 사진에 조선 후기 도망간 노비를 연행해 오거나 외거 노비를 찾아가서 몸값을 받는 ‘추노’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이해를 돕기 위해 자료사진으로 첨부된 이미지가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등에서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그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이 실린 것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 사진에 추노의 사진을 합성해 보는 이의 불쾌감과 반감을 사는 사진이었다.

논란이 일자 교학사는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2018년 8월 20일에 출간한 한국사 능력검정고급[1·2급] 참고서에 실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라며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교학사는 이날 밤 홈페이지에 ‘전직원 일동’ 명의로 올린 사과문에서 “이미 온·오프라인에 배포된 교재를 전량 수거하여 폐기하도록 조치했다”며 “모든 분께 지면을 통해 먼저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