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 파리바게뜨 속보이는 가격 인상 “인기제품 큰폭 인상”
SPC그룹 파리바게뜨 속보이는 가격 인상 “인기제품 큰폭 인상”
  • 원용균 기자
  • 승인 2019.03.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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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1% 소비자 가계 부담...“다소비 인기 제품 인상폭 커”
파리바게뜨 매장 모습.(사진=파리바게뜨 홈페이지 캡처)
파리바게뜨 매장 모습.(사진=파리바게뜨 홈페이지 캡처)

[이슈인팩트 원용균 기자] SPC그룹(허영인 회장)이 자사 또 빵 가격을 올려 소비자 부담이 높아졌다. 파리바케뜨는 이달 10일 임차료 등 관리비 상승을 이유로 취급품목 총 73개에 대해 평균 5%부터 최대 11.1%까지 적지 않은 가격인상 소식을 알렸다.

이번 파리바게뜨의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서 소비자단체는 다소비 인기제품일 수록 인상폭이 큰 조치로 서민 가계에 압박이 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협)은 가격 인상이 단행된 파리바게뜨의 73개 품목에 대해 제품별 인상률을 검토하였다. 이들 품목의 전체 인상 평균은 5.0%으로, 최대 11.1%까지 가격이 인상된 제품도 있고, 73개 중 21개의 제품이 8% 이상 높게 인상되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소협)는 가격 인상이 단행된 파리바게뜨의 73개 품목에 대해 제품별 인상률을 검토한 결과 이들 품목의 전체 인상 평균은 5.0%, 최대 11.1%까지 가격이 인상된 제품도 있었고 73개 중 21개의 제품이 8% 이상 높게 인상됐다고 밝혔다.

특히 식빵품목 중 판매율이 좋은 제품들을 중심으로 8.0~8.7%, 소보루빵과 단팥빵은 각각 10.0%, 샌드위치는 약 9.0%의 높은 인상률을 적용했고, 소비자들의 꾸준한 수요로 매출이 보장된 다소비 제품들에 대해 더욱 큰 폭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참고자료=소비자단체협의회
참고자료=소비자단체협의회

소협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의 자회사인 ㈜파리크라상의 2013년~2017년, 5년간 재무제표 상 매출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매출총이익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2016년, 2017년에 영업이익이 감소하였고, 특히 2017년에는 전년 대비 약 3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3년~2017년 동안 판관비의 증가로 인한 현상으로, 특히 2015년부터 3년간 광고선전비 및 판매촉진비의 지출이 매년 148억 원 이상 증가해온 것과 관계가 있을 것으로 소협은 분석했다.

소협은 “파리바게뜨가 불가피한 인상요인으로 제시한 가맹점의 수익성 개선은 본사 차원에서 원가 상승요인을 분담하여 가맹점주들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협은 또 “시장점유율 1위의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뜨의 가격 인상은 다른 업체의 동조적 인상에 근거를 마련해 주게 되어 연쇄적인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가격 인상이 당장에는 기업 수익에 긍정적일지 모르나 소비자들이 저렴한 제품만을 선택하고 지출을 줄이는 것은 매출에도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파리바게뜨의 가격인상과 관련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달 성명서를 통해 “업체들이 원가 인상 대비 과도한 수준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비난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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