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비상]대한민국 OECD 중 ‘초미세먼지’ 최악 2위
[미세먼지 비상]대한민국 OECD 중 ‘초미세먼지’ 최악 2위
  • 윤우란 기자
  • 승인 2019.03.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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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수치 25.1로 최악...석탄발전이 미세먼지 주범?
참고사진=TV방송화면 캡처
참고사진=TV방송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윤우란 기자]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초미세먼지가 가장 높은 5개 국가에 속하고, 이중 최악의 미세먼지국가 2위에 올랐다. OECD 회원국 중에서는 칠레(26위)에 이어 두 번째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다.

24일 글로벌 대기오염 조사기관인 에어비주얼(Air Visual)은 지난해 전 세계의 초미세먼지 오염도를 분석한 ‘2018 세계 공기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국가별 공식 측정망과 자체 측정기를 통해 73개 국가, 3000여 개 도시의 오염도를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국가별 연평균 미세먼지(PM 2.5) 수치에서 한국은 25.1로,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12.5)의 2배 이상이다.

OECD 회원국을 포함한 전세계 주요국으로 비교범위를 넓히면 인도(90.2), 중국(53.5), 베트남(30.3), 남아프리카공화국(25.0) 등과 함께 5위권에 속한다.

이들 5개 국가는 각국의 전체 발전량에서 차지하는 석탄발전 비중도 상위권에 속했다. 한국과 베트남의 석탄발전 비중은 각각 46.2%와 39.1%로, OECD 35개 회원국의 전체 석탄발전 평균 비중(27.2%)은 물론 전세계 평균(38.1%)보다 높다.

일각에서 노후 석탄화력발전이 국내 미세먼지 발생의 주범이라고 지적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동아시아 국가중에서도 한국의 미세먼지 수준은 나쁜 쪽에 속했다.

해당 보고서는 “동아시아 지역의 경우 급속한 경제 발전과 대기오염 간의 상관관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고, 석탄 연소와 황사에 따른 월경성 오염이 한국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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