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진단] 마약으로 창업주 ‘최종건.정주영’ 망신시킨 SK.현대가 3세
[이슈진단] 마약으로 창업주 ‘최종건.정주영’ 망신시킨 SK.현대가 3세
  • 최진경 기자
  • 승인 2019.04.02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심하면 터지는 재벌3세 마약 탈선 왜? 관심 사각지대 ‘그들’
3세의 마약 일탈로 사후에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창업주 SK그룹 최종건,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사진 출처=SK.현대그룹/블로그 캡처)

3세의 마약 일탈로 사후에도 이름이 거론되고 있는 창업주 SK그룹 최종건,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사진 출처=SK.현대그룹/블로그 캡처)

[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SK그룹과 현대그룹 양 재벌 3세들의 마약 일탈로 선대인 창업주 최종건 정중여 전 회장들에게까지 망신살이 뻗쳤다. 잊혀질만하면 터져나오는 재벌가 3세들의 마약 일탈은 주로 논란의 당사자들이 해외유학파나 국내 계열그룹에 근무중인 상황에서 터져나오는 가운에 이번에도 유사하다는 특징이 있다.

2일 재계 및 수사 당국에 따르면 SK그룹 창업주 고(故) 최종건 회장의 손자와 현대그룹 창업주 고(故) 정주영 회장의 손자 등이 마약 구매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파문이 일었다.

인천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SK그룹 창업주 3세인 최모씨(33)는 1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본인 사무실에서 체포됐다. 최씨는 마약공급책 이씨(27)에게서 대마 액상을 다섯 차례 구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모씨는 고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경찰은 이씨를 수사하던 중 현대그룹 3세인 정모씨(31)도 이씨에게서 액상 대마를 구입한 정황을 포착했다.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정씨를 일단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방침이다.

이번 사태가 터지자 일각에서는 이들 재벌 3세들의 일탈이 평상시에는 방치되듯 무관심의 대상이었다가 사건이 터지면 언론이나 여론의 급 관심을 통해 세상에 알려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이들은 선대나 모 기업이 굵직굵직한 국내 기업가의 후손들로 평소 행동에 은근한 제한을 받고, 보이지 않는 심리적 압박에 시달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로인해 해외 유학 등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인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마약이라는 금단의 약물유혹에 빠져들게 된다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