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마약 의혹 논란 떠들썩...남양유업 외손녀지만 선긋기 나선 남양
황하나 마약 의혹 논란 떠들썩...남양유업 외손녀지만 선긋기 나선 남양
  • 유현이 기자
  • 승인 2019.04.03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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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혐의에도 봐주기 수사 의혹...철없는 발언 “우리아빠 경찰청장과 베프”
사진출처=황하나 SNS
사진출처=황하나 SNS

[이슈인팩트 유현이 기자] 마약의 하나인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배우인 황하나가 포털 상위권 검색어를 휩쓸며 화제에 놓였다. 황하나는 마약투약 혐의에도 제대로 된 수사도 없이 풀려나는 이른바 ‘봐주기 수사’ 논란이 되고 있고, 남양유업 측에서는 언론의 집요한 취재가 이어지자 기업의 경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친인척과의 선긋기에 나서는 등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경찰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A 씨는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범죄 사실을 설명하면서 A 씨가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에게 필로폰을 건네받았고 황 씨가 지정해준 계좌로 30만 원을 보냈다고 적시했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마약 공급 혐의로 처벌을 받을 것으로 보였던 황 씨는 지난 2017년,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무혐의 처분을 받기까지 소환 조사 한번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재벌 일가 봐주기 수사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대목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황 씨를 포함해 공급책에 대한 추가 수사를 벌였지만 성과가 없어 검찰에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고, 검찰도 경찰의 공급책 수사결과를 기다렸지만 넘어온 것이 없어 불기소했다고 밝혀다. 누가 봐도 ‘봐주기’ 논란, ‘부실 수사’ 논란에 노출된 상황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지방경찰청은 황하나 수사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황하나는 논란 와중에소 자신의 SNS를 통해 김치 홍보를 하고 경찰 고위직과 자신의 아버지가 베프라고 소개하는 등 기행을 거듭하고 있다. 지인중 한 명은 황하나가 마약투약 한 장면을 목격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남양유업은 보도자료를 내고 창업주 손녀 황하나씨의 마약 투약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황하나씨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며 황하나씨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오너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황하나씨를 고인이 되신 창업주의 외손녀라는 이유로 남양유업과 연관지어 보도해 회사의 임직원, 대리점주, 낙농가 및 그 가족들까지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며 “황하나씨 개인과 관련한 내용을 남양유업과 결부해 보도하는 것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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