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폭탄...세븐일레븐 대장부도시락 ‘최악’
편의점 도시락 나트륨 폭탄...세븐일레븐 대장부도시락 ‘최악’
  • 장해순 기자
  • 승인 2019.04.03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평균 나트륨 함유량 1일 기준치 70% 수준"

[이슈인팩트 장해순 기자] 편의점 도시락이 1일 기준치를 훌쩍 초과하는 나트륨 덩어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편의점 가운데서는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대장부도시락’이 나트륨 성분이 가장 많은 최악의 제품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단체인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지난해 7∼9월 CU(씨유),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미니스톱 등 편의점 5개사의 도시락 15종을 대상으로 가격과 영양 등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15개 도시락의 100g당 나트륨 검출량은 219∼521㎎으로, 평균 335㎎으로 조사됐다.

도시락 15종의 평균 중량(416g)에 g당 나트륨 평균량(3.35㎎)을 곱하면 도시락 한 개에 평균 1천393㎎의 나트륨이 포함됐다는 계산 결과가 나온다.

이들중 세븐일레븐 ‘대장부도시락 치킨편’이 조사 대상 가운데 나트륨 함량이 가장 많았다. 100g당 521㎎을 포함해 중량(460g)을 고려하면 이 도시락 1개에 2397㎎이 들어 있었다.

이 도시락 1개만 먹어도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을 초과하는 것으로 이 같은 평균치는 WHO의 하루 섭취 권고량의 69.6%에 해당한다.

협의회는 "소비자들은 편의점 도시락을 살 때 식품첨가물이나 조미료 등이 많이 들어 있을 것 같아 불안해하고 있다"며 "편의점 도시락을 생산하는 기업은 소비자 건강을 위해 나트륨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