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속초시장, 산불 당시 제주도 여행 논란 “본질은 의도? 비의도?”
김철수 속초시장, 산불 당시 제주도 여행 논란 “본질은 의도? 비의도?”
  • 이준 기자
  • 승인 2019.04.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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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도하고 재난상황 피한게 아니라면 마녀사냥식 비난은 부적절 의견도
sbs 보도화면 캡처
sbs 보도화면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강원도 속초와 고성 일대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4일 밤 김철수 속초시장이 가족여행 차 제주도에 머물고 화재 사태에 늑장대응한 일이 여론의 갑론을박으로 비화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불의의 국가 재난재앙 사태에 시장 직함으로 의도하고 비상시국을 피한 것이 아니라면 그에 대한 이해의 미덕 또한 필요하다는 취지로 마녀사냥식 비난은 곤란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5일 SBS는 김 시장이 4일 오후 7시부터 5일 오전 10시 20분까지 제주도 여행 차 자리를 비웠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일 오전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긴급 관계 장관 회의에 김 시장 대신 전길탁 부시장이 참석했으며, 현장 브리핑도 전 부시장이 담당했다. 김 시장은 화재 발생 15시간 만에 속초시청 상황실에 모습을 드러내 사실상 자신이 시장으로 있는 도시가 대형화재 참화로 시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자리를 지키지 않은 시장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SBS 측은 `산불조심기간`으로 범정부 총력 대응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한 처신이라고 김 시장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아내의 환갑과 결혼 35주년을 맞아 제주도 가족 여행 중이었다”며 “4일 오후 8시 비행기로 돌아오려 했지만 마지막 비행기가 매진이어서 5일 첫 비행기로 귀환했다. 대신 부시장에게 산불 관리를 부탁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주요 포털에서 누리꾼들은 이에대한 찬반 양론 갑론을박이 거세다.

한쪽에서는 김 시장의 부득이한 개인 상황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입장과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는 주장이 첨예하게 갈려 논쟁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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