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별세...미국 현지 폐질환으로 ‘향년 70세’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별세...미국 현지 폐질환으로 ‘향년 70세’
  • 최진경 기자
  • 승인 2019.04.0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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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최진경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이 8일 새벽(한국시간) 미국 현지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한진그룹 측은 “폐질환이 사망 원인”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한 병명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현지에 머무르며 폐 질환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의 부인, 자녀 등은 미국 현지에서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그룹 측은 “운구 및 장례 일정, 절차는 추후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했다.

조양호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장남이다.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과 결혼해 1남2녀를 뒀다. 장녀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장남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차녀는 조현민 전 진에어 부사장이다. 

조양호 회장은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의 4남 1녀 가운데 장남으로 1949년 인천에서 태어났다. 

1975년 인하대 공과대 공업경영학과 학사 학위에 이어 1979년 미국 남가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조양호 회장은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쌓았고 국내 몇 안되는 항공분야 전문가로 한진그룹을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땅콩회항, 물컵갑질 등 오너가의 폭언폭행 같은 끊임 없는 논란에 최근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결정으로 1999년부터 맡았던 대한항공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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