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전 의원 별세...고 김대중 대통령 장남
김홍일 전 의원 별세...고 김대중 대통령 장남
  • 이준 기자
  • 승인 2019.04.2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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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71세.(채널A 캡처)
고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71세.(채널A 캡처)

[이슈인팩트 이준 기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1세.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8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쓰러진 후 인근 신촌세브란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5시 4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최근 파킨슨병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은 전라남도 목포 출신으로, 1996년 15대 총선에서 전남 목포·신안갑에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어 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고 김대중 대통령의 장남으로 동생으로는 김홍업, 김홍걸 전 의원이 있다.

정치권도 일제히 김 전의원의 별세 소식에 추모의 뜻을 밝혔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군부독재세력에 저항하고 그로 인해 많은 고초를 겪었다"며 "1980년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을 결정하고 본격적으로 정치에 입문해 평생 아버지 김대중 대통령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1997년 대선에서 고인은 '뜨거운 형제애를 가진 영원한 정치적 탯줄'로 여긴 연청과 전국을 누비며, 김대중 대통령 당선과 평화적이며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한 새로운 민주주의 역사를 만드는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면서 "김대중 대통령님과 함께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 통일에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김홍일 전 의원의 영면을 기원한다"고 애도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고인이 생전에 펼친 의정활동은 많은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거, 그분의 나라를 위한 충성심과 애국심을 기억하고 있는 모든 국민들게 매우 슬픈 소식"이라며 "고인의 평소 정치 철학이 후배 정치인들 마음 속에도 계속 살아남아 빛을 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김홍일 전 의원은 아버지이자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거목이신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의 역경과 고난을 함께 하신 분"이라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아버지 곁에서 민주화의 선구자로서 편안히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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