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 교촌 권원강 회장 퇴임 후 롯데맨 소진세 회장 영입
갑질 논란 교촌 권원강 회장 퇴임 후 롯데맨 소진세 회장 영입
  • 원용균 기자
  • 승인 2019.04.22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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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소진세 회장.(사진제공=교촌에프엔비)
신임 소진세 회장.(사진제공=교촌에프앤비)

[이슈인팩트 원용균 기자] 지난해 오너일가의 점주에 대한 갑질 폭행으로 논란을 빚었던 교촌에프앤비가 창업주 권원강 회장의 돌연 사임 이후 후임으로 롯데맨 소진세 회장을 영입했다.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소진세 前 롯데그룹 사회공헌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앞서 교촌치킨을 창업한 오너인 권원강 전 회장은 지난 3월 돌연 회장직과 대표이사직을 모두 내려놓는다고 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지난 달 13일 권 회장은 창립 28주년 기념식에서 자신의 경영일선 퇴임 소식을 전하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전문 경영인 체제를 도입 입장을 밝혔다.

당시 업계 안팎으로 권 회장의 퇴임과 관련해서 지난해 말 벌어진 권원강 회장의 6촌 동생인 권순철 상무의 갑질 파문 이후 후유증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는 등 다양한 설들이 나돌았다.

앞서 교촌은 지난해 10월 권원강 회장의 6촌으로 알려진 이 회사 권 상무의 직원 대상 갑질폭행 파문이 큰 이슈가 된바 있다. 당시 지난 2015년 교촌이 운영하는 한식 레스토랑(담김쌈) 주방에서 직원들 목을 조르고, 얼굴에 간장이 담긴 소스통을 집어던지는 등 폭력을 가하는 모습이 알려져 여론의 공분을 샀었다.

신임 소진세 회장은 22일 교촌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교촌이 가진 상생의 가치를 발전시키고, 글로벌 교촌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에 모든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시스템 확립’,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등을 향후 경영 방향으로 내세웠다.

한편 소 회장은 지난 40여 년간 유통업에 종사한 '유통의 산증인'으로 주로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롯데미도파 대표이사 △롯데슈퍼 대표 △코리아세븐 대표이사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등을 역임한 대표적인 롯데맨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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