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팩트 장해순 기자] 서민들의 주머니사정이 또 힘들어지게 됐다. 하이트진로가 3년 5개월 만에 소주 출고가격을 6.45% 인상 입장을 밝히며 맥주에 이은 소주값도 오르게 됐다. 서민들의 시름과 애환을 달래주던 소줏값 인상 소식에 애주가들의 시름도 깊어지는 모양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5월 1일부터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360㎖)의 공장 출고가격을 병당 1015.70원에서 65.5원 오른 1081.2원으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2015년 11월 가격인상 이후 원부자재 가격, 제조경비 등 원가 상승요인이 발생했다”면서 “3년 여 간 누적된 인상요인이 10% 이상 발생했으나, 원가절감 노력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주류업계 안팎으로 이번 하이트진로의 소줏값 인상을 놓고 지난달 출시한 신제품 맥주 ‘테라’ 마케팅과 판촉비 지출이 늘면서 소주 가격을 인상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른바 맥주사업 적자를 줄이기 위해 소주 가격을 올렸다는 해석이 가능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참이슬에 앞서 맥주와 위스키 시장 1위 기업들의 가격인상이 단행됨에 따라 주류 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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