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글을 새기고 쓰다
[하종필의 생각대로 톡톡] 글을 새기고 쓰다
  • 이슈인팩트
  • 승인 2018.05.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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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종필 중원대 교수(본지 편집자문위원)
하종필 중원대 교수(본지 편집자문위원)

[이슈인팩트=하종필 중원대 교수]

마음은 종이에 새긴다. 새긴다는 것은 나무나 금속을 칼질해서 새기는 과정이 있기 때문이다. 정성을 들여 새긴 다음에는 먹물을 골고루 묻힌 다음 종이를 얹어 문지르면 된다.

마음은 종이에 쓰기도 한다. 흘려 쓰든 내려 쓰든 마음이 가는대로 써보는 거다. 연필로 쓴 것은 고무로 벗겨 낼 수가 있지만 붓이나 펜으로 쓴 것은 지울 수 없으니 쓰기 전에 잘 생각해야 한다.

한 장의 종이에는 마음이 펼쳐져 있고, 한 권의 책에는 마음이 담겨져 있다.

사람은 이름을 남기고 호랑은 가죽을 남긴다고 했다. 어디에 이름을 남길지, 어떻게, 어디에 남길지 고민된다면 책에 남기라고 권한다.

※ 외부 필자의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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