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수십년 명성 ‘와르르’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 수십년 명성 ‘와르르’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9.05.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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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BMW 결함은폐 의혹’ 포장 김효준 회장 소환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사진출처=BMW)
김효준 BMW그룹코리아 회장.(사진출처=BMW)

[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김효준 BMW 코리아 회장이 잇달아 차량 화재가 발생한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은폐 의혹과 관련해 경찰에 소환돼 수십년 쌓아온 자동차 전문 CEO로서 개인적 명예와 회사의 명예까지 급추락 했다.

10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주행 중 잇따라 화재가 나 논란이 일었던 BMW 차량 결함·은폐 의혹과 관련해 오전 10시경 김 회장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40분쯤 경찰에 출석한 김 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객 분들의 큰 협력으로 리콜은 상당 부분 완료돼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간의 과정을 있는 그대로 소상히 말씀드리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 회장은 ‘결함을 알고도 고의로 숨겼느냐’, ‘본인 책임을 인정하느냐’ 등 다른 질문에는 침묵으로 일관해 향후 경찰의 조사에 따라 사법적 처분이 예상된다.

특히 경찰은 김 회장이 사전 자동차 화재 차량 결함을 알았는지와 이를 숨긴 과정 등에 개입여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김 회장은 지난달 초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등기이사와 회장직만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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