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업계 곰팡이 파동 식품안전 빨간불...남양 이어 서울우유도 곰팡이
우유업계 곰팡이 파동 식품안전 빨간불...남양 이어 서울우유도 곰팡이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9.05.12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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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앙팡 베이비 곰팡이 발견돼 ‘소비자 주의보’
곰팡이가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서울우유 앙팡 베이비.
곰팡이가 발견돼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는 서울우유 앙팡 베이비.

[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서울우유가 생산 시중판매하는 멸균제품에서 곰팡이가 발견된 것으로 드러나 소비자들의 불안을 키우고 있다. 최근 유업계에서는 서울우유 뿐 아니라 남양유업까지 잇단 곰팡이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식품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8일 한겨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곰팡이 문제가 된 서울우유 멸균제품은 서울우유 '앙팡 베이비'로 확인됐다.

한겨레는 곰팡이를 발견한 J씨 제보를 토대로 이같은 사실을 단독보도했다. 참고로 멸균우유란 우유를 장기간 보존하기 위해서 고온 처리로 모든 균을 죽인 우유로 유통기간이 수개월로 길고, 상온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보통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분유나 모유 수유가 끝난 뒤 멸균 우유를 먹는다.

이같은 곰팡이 발견과 관련해 해당 업체인 서울우유 쪽은 “빨대 꽂는 부분이 파손되면서 곰팡이가 증식했다”고 해명해 사실상 곰팡이 발견 사실을 인정했다.

보도는 J모씨가 딸에게 먹이기 위해 구입한 서울우유 멸균제품에서 지난달 18일 곰팡이가 발견돼 깜짝 놀란 사실을 제보했다. 이에따르면 J씨는 상온에서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다고 해서 구입한 멸균우유인데, 우유에서 상한 치즈 냄새 같은 게 났고, 빨대 꽂는 부분에는 짙은 녹색의 이물질이 묻어 있었다고 공개했다. J씨가 우유 팩을 가위로 잘라 내부를 확인했더니, 하얀색 덩어리와 초록색 곰팡이가 엉켜 있는듯한 이물질이 손가락만한 크기로 뭉쳐 있었다.

앞서 지난 1월 남양유업에서 생산하는 어린이주스 ‘아이꼬야 레드비트와 사과 맛 주스’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파문이 인데 이어 이번에는 서울우유에서 생산하는 멸균우유 ‘앙팡 베이비 우유’에서 곰팡이가 발견돼 특히 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민원을 접수한 서울우유 쪽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배송상의 문제”라면서 “포장 및 배송 과정에서의 안전성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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