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죽음의 건설사 오명 ‘산재 사망’ 1위
포스코건설, 죽음의 건설사 오명 ‘산재 사망’ 1위
  • 최양수 기자
  • 승인 2019.05.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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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에 10명꼴 사망....현대건설·GS건설, 2·3위 차지
사진.도표 출처=포스코건설&국토교통부
사진.도표 출처=포스코건설&국토교통부

[이슈인팩트 최양수 기자]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현장에서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기업이라는 오명을 써 죽음의 건설사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13일 발표한 ‘2018년도 산업재해 확정기준 사망사고 통계’에 따르면 국내 건설회사 중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사망자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현대건설이 7명, GS건설과 반도건설에서 각각 4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건설이 7명으로 두 번째였으며 GS건설과 반도건설이 4명, 대우·롯데·태영·한신공영·두산·대방건설이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통계는 건설현장 안전 제고를 위해 이번에 처음 발표됐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월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을 받기도 했다. 그 결과 안전관리자 정규직 비율이 18%로 시공능력평가액 순위 100대 건설사 평균(37.2%)보다 크게 떨어지는 등 문제가 드러났다.

산업재해 확정기준 사망사고 통계는 사고발생일이 아닌 산업재해로 인정받은 시점을 기준으로 집계된 것이다. 예를 들어 2016년에 사망했더라도 2018년에 산업재해로 확정받게 되면 2018년 산재 통계에 포함된다.그래서 2015∼2017년 발생 사고가 전체의 32.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발주청의 경우 한국전력이 12명 사망으로 1위에 올랐다. 한국토지주택공사(9명), 한국도로공사(8명), 한국농어촌공사(5명), 경기도 교육청·대전지방 국토관리청·서울시(4명) 발주 공사에서도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화성시(14명), 고양시·용인시·경남 창원시(11명), 경기 평택시·경북 포항시·전북 전주시(10명)에서 사망 사고가 잦았다.

지난해 건설현장 사고 사망자는 모두 485명으로 2017년도보다 21명 줄었다.

재해 유형 가운데 추락 사망자가 290명(59.8%)으로 가장 많았고, 공사 규모별로는 20억원 미만의 소규모 건설현장 사망자가 261(5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아울러 민간 발주한 공사의 사망자(365명·75.3%)가 공공 공사(120명)의 3배를 웃돌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7월 이후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사망사고 다발주체 명단을 공개하고, 개별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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