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중대발표 낚시성 노이즈 ‘실검 마케팅’ 소비자 실소
제주항공 중대발표 낚시성 노이즈 ‘실검 마케팅’ 소비자 실소
  • 장해순 기자
  • 승인 2019.05.14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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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팩트 장해순 기자] 애경그룹 계열사 제주항공의 포털 실검을 이용한 마케팅이 비난을 사고 있다. 제주항공은 14일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상 실시간 검색어를 이용한 이른바 항공권 할인마케팅인 ‘제주항공 중대발표’ 이벤트로 일부 소비자와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9시 ‘제주항공 중대발표’를 검색해, 럭키박스 정답을 맞춘 이들 중 추첨해 국제선 항공권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항공권 할인을 제시한 마케팅으로 회사 홍보효과는 물론 고객 유치 효과를 노린 일종의 신종 노이즈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측의 이같은 낚시성 이벤트 발표에 이날 오전 네이버를 비롯한 주요 포털은 할인항공권을 노리는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며 14일 현재 네이버상 실검 1위에 ‘제주항공 중대발표’가 올라있는 등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항공측은 이날 럭키박스 퀴즈를 내고 ‘제주항공이 국내 몇 개의 공항에서 출발할까요?’다. 정답은 ‘제주항공 국내 8개 공항에서 제공’이라는 광고를 내보냈다.

이벤트 기간은 14일 오전 9시부터 오는 15일 오전 11시 50분까지며, 31일 제주항공 새소식 메뉴에서 당첨자 확인 및 개별통보 예정이다.

경품은 청주, 대구, 무안, 부산 출발 국제선 왕복항공권이며 15명 한정이다. 단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5위 이상을 달성하면 항공권 15매를 추가로 추첨한다.

뿐만 아니라 참여자 전원에게 BC카드 전용 청주, 대구, 무안, 부산 출발 국제선 왕복 2만5천원 할인쿠폰을 증정한다.

제주항공은 또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항공사 최초 평일~주말 내내 ‘요일 무관’ 특가를 오픈한다.

일본, 중국, 중화권, 러시아 노선이 편도 운임 1만원부터, 동남아, 대양주 노선이 편도 운임 2만원부터 오픈된다.

그러나 이같은 제주항공측의 노이즈 마케팅에 대한 비난여론도 만만치 않다.

해당 광고에 누리꾼들은 “제주항공 중대발료라 해서 기업에 큰일일 일어났다 싶어 봤는데 깜시덥잖은 항공권할인행사여 웃음이 나왔다”, “이벤트가 중대발표였다니, 가벼운 기업 이미지만 생긴 것 같다”등의 지적성 반응이 다수 올라와 있다. 이같은 부정적 반응은 특히 최근 아시아나 매각 이슈에 대한 궁금증이 깔린 상황에서 나온 다소 엉뚱한 이벤트 광고에 누리꾼들의 불편한 심경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제주항공 측은 언론을 통해 실시간 검색어만 보고 들어온 고객이라면 오해할 수 있겠지만 최저가 프로모션을 네이버와 진행한 것일 뿐으로 현재 광고가 네이버에 연동되고 있어 낚시성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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