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아티스트] 뉴욕서 맹활약중인 주목할만한 젊은 아티스트 송대섭
[화제의 아티스트] 뉴욕서 맹활약중인 주목할만한 젊은 아티스트 송대섭
  • 유현이 기자
  • 승인 2019.05.15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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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송대섭의 개인전 모습(사진=작가 제공)
최근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열린 송대섭의 개인전 모습(사진=작가 제공)

[이슈인팩트 유현이 기자] 송대섭은 미국 애틀란타에 위치한 사바나 예술대학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 후 뉴욕 브루클린으로 옮겨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주목할 만한 젊은 아티스트이다.

2018년, Fulton County Arts & Culture에서 주최한 Aernathy Art Center 조지아 아티스트 전시에서 1등에 해당하는 베스트상을 수상하였으며, 미국에서 다수의 그룹전 및 개인전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 로워 맨해탄,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Unit110에서 Storefront 레지던시 아티스트로 선택되어 인상적인 개인전을 선보였다.

작가가 관심을 갖는 부분 중 하나는 평범한 삶에서도 새로운 미를 찾아내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한국적인 문화 양상과 이질적인 문화 사이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평범한 일상에서 느끼기 어려운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게끔 시적인 모습으로 시각화시키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다.

한마디로 우리 삶 속에서 평범함이라는 단어로 위장하고 있는 것을 벗겨내고자 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사물들은 우리의 다양한 감정과 환경에 따라 가끔의 우리의 호기심을 자극하거나, 본래의 기능에서 멀어져 다른 의미로 작가에게 다가온다. 그에게 삶과 사물은 서로 얽혀있을 때 아름다움과 시적인 의미로 다가오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해내고자 하는 것이다.

최근 뉴욕 차이나타운에서 선보인 개인전에서는 기존 점포에서 갤러리로 변환된 특정한 갤러리 공간에서 장소 특정적(Site-specific)인 작품을 선보였다. 근처 상가나 마켓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상용품들로 특별한 기술이나 속임수 없이 순수하게 배치와 글라스만으로 공간과 조각을 동시에 창조하며, 갤러리라는 장소 내에서 또 다른 장소들을 생성시킨 것이다. 이러한 모호한 상태의 분위기에서 관객과 환경 사이에 어떠한 상호작용을 일으키는지를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작품인지 일상적인 오브제인지에 대한 또 다른 모호성을 통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어떤 방식으로 감정이나 반응 혹은 어떤 호기심을 자아내는지, 관객이 이 조각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보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 설치작품과 이를 둘러싼 환경이 하나의 경험으로 상호작용하여 함께 맞물려지는 것이다.

작가는 앞으로도 새롭고 참신한 형태의 조각으로 어떻게 보는 이들의 감정을 유발하기 위해 실험할 것이며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할 계획이다. 젊은 작가 송대섭은 조각이라는 한계 안에서 작가만의 독창성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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